희망을 꿈꿀 수 있었던 시간
안녕하십니까 대전대학교 한의학과 본과 3학년에 재학중인 나희수입니다. 방학을 맞이하였지만 별다른 하는 일 없이 대전에 칩거중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예전부터 관심있던 봉사활동을 알아보았고 콤스타를 통하여 카자흐스탄 의료봉사에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생소한 나라에 간다는 설렘과 두려움을 동시에 가지고 8월 22일에 비행기를 타고 한국을 떠나 카자흐스탄으로 날아가게 되었습니다. 본격적인 진료는 둘째날부터 아스타나의 병원에서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진료 봉사를 시행하자마자 많은 수의 환자들이 몰려들어 정신 없이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너무나 많은 환자들의 수와 치료에 대한 폭발적 반응에 놀랐습니다.
제가 이번 봉사에서 맡은 일은 선생님들이 치료를 하시기 전 예진을 보고 방을 안내하는 일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말이 안 통하여 답답한 마음에 제대로 봉사를 할 수 있겠나 싶었지만 마음을 다잡고 환자 한분 한분의 말을 듣고 아픈 곳을 한 번씩 만져주며 의사는 “가끔 치료하고, 자주 도와주며, 항상 위로한다.”는 말을 가슴에 새기며 봉사 활동을 하였습니다. 다른 나라임에도 우리나라에서 보는 환자분들과 너무 비슷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말이 안 통하지만 마음이 통하기 위해 노력을 하였습니다. 항상 대화가 끝나고 ‘스파시바(고맙습니다)’라고 하며 환하게 웃으시는 환자들의 빛나는 금색 앞니에 제 마음 또한 밝게 금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중앙아시아에서는 금색으로 이를 하는 것이 유행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합니다).
또한 통역이 없어서 애를 먹고 있던 내게 환자로 와서 영어를 할 줄 안다는 이유로 봉사 일정이 끝날 때까지 옆에서 통역을 도와준 Eugene에게도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자신도 바쁠텐대 좋은일을 한다며 격려해주며 자신도 그 일에 보탬을 줄 수 있다고 말하며 열심히 도와주던 모습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생김새와 쓰는 언어는 달라도 모든 사람이 공유할 수 있는 인본주의라는 대의가 있음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봉사 일정이 끝나면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한 여러 행사에 참여하였습니다. 그 곳에서 여러 사람들의 비전과 꿈을 들으며 한의학을 통해 이 나라 사람들이 질 좋고, 약자를 위한 의료 혜택을 많이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한의학은 서양 의학과는 다르게 값비싸고 복잡한 의료 장비가 상대적으로 필요치 않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라에 도입되면 굉장히 많은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지평선이 보이고, 하늘이 넓고 푸른 아름다운 나라에서 사람들을 위해 봉사를 할 수 있었기에 행복했고 평생 기억에 남을 일주일이었습니다. 행복했기에 시간이 너무나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 시간 속에서 의사로서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꿈꿀 수 있었습니다. 봉사를 통해 내가 가진 것을 줄 수 있다는 점도 너무나 기뻤지만 내가 준 것보다 그 곳에서 받은 것이 훨씬 더 많기에 더욱 충만했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제한된 진료 시간으로 인해 진료를 받기를 원하는 모든 사람을 돌보아 줄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속상해하는 모습에 마음이 저려왔습니다.
지난 일주일은 너무나 꿈같고 즐거운 시간들이었습니다. 좋은 이야기 많이 해주시고 행동으로 참의사로서의 모범을 보여주신 강동철 단장님, 이종한 원장님, 서영호 원장님, 김지용 선생님, 박광수 교수님께 감사드리고 무엇보다 항상 챙겨주신 홍희경 대리님께 감사드립니다.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선생님들이 뜻을 모아 세상을 위해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너무나 좋았습니다. 이번 카자흐스탄 해외 의료봉사의 경험들이 저의 가슴에 자양분이 되어 세상을 고치는 큰 의사가 되기 위해 다시 대전에서 열심히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선생님들, 환자분들 모두 ‘부지스데로프’입니다. 부지스데로프 = 건강하세요
희망을 꿈꿀 수 있었던 시간
안녕하십니까 대전대학교 한의학과 본과 3학년에 재학중인 나희수입니다. 방학을 맞이하였지만 별다른 하는 일 없이 대전에 칩거중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예전부터 관심있던 봉사활동을 알아보았고 콤스타를 통하여 카자흐스탄 의료봉사에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생소한 나라에 간다는 설렘과 두려움을 동시에 가지고 8월 22일에 비행기를 타고 한국을 떠나 카자흐스탄으로 날아가게 되었습니다. 본격적인 진료는 둘째날부터 아스타나의 병원에서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진료 봉사를 시행하자마자 많은 수의 환자들이 몰려들어 정신 없이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너무나 많은 환자들의 수와 치료에 대한 폭발적 반응에 놀랐습니다.
제가 이번 봉사에서 맡은 일은 선생님들이 치료를 하시기 전 예진을 보고 방을 안내하는 일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말이 안 통하여 답답한 마음에 제대로 봉사를 할 수 있겠나 싶었지만 마음을 다잡고 환자 한분 한분의 말을 듣고 아픈 곳을 한 번씩 만져주며 의사는 “가끔 치료하고, 자주 도와주며, 항상 위로한다.”는 말을 가슴에 새기며 봉사 활동을 하였습니다. 다른 나라임에도 우리나라에서 보는 환자분들과 너무 비슷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말이 안 통하지만 마음이 통하기 위해 노력을 하였습니다. 항상 대화가 끝나고 ‘스파시바(고맙습니다)’라고 하며 환하게 웃으시는 환자들의 빛나는 금색 앞니에 제 마음 또한 밝게 금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중앙아시아에서는 금색으로 이를 하는 것이 유행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합니다).
또한 통역이 없어서 애를 먹고 있던 내게 환자로 와서 영어를 할 줄 안다는 이유로 봉사 일정이 끝날 때까지 옆에서 통역을 도와준 Eugene에게도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자신도 바쁠텐대 좋은일을 한다며 격려해주며 자신도 그 일에 보탬을 줄 수 있다고 말하며 열심히 도와주던 모습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생김새와 쓰는 언어는 달라도 모든 사람이 공유할 수 있는 인본주의라는 대의가 있음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봉사 일정이 끝나면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한 여러 행사에 참여하였습니다. 그 곳에서 여러 사람들의 비전과 꿈을 들으며 한의학을 통해 이 나라 사람들이 질 좋고, 약자를 위한 의료 혜택을 많이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한의학은 서양 의학과는 다르게 값비싸고 복잡한 의료 장비가 상대적으로 필요치 않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라에 도입되면 굉장히 많은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지평선이 보이고, 하늘이 넓고 푸른 아름다운 나라에서 사람들을 위해 봉사를 할 수 있었기에 행복했고 평생 기억에 남을 일주일이었습니다. 행복했기에 시간이 너무나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 시간 속에서 의사로서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꿈꿀 수 있었습니다. 봉사를 통해 내가 가진 것을 줄 수 있다는 점도 너무나 기뻤지만 내가 준 것보다 그 곳에서 받은 것이 훨씬 더 많기에 더욱 충만했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제한된 진료 시간으로 인해 진료를 받기를 원하는 모든 사람을 돌보아 줄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속상해하는 모습에 마음이 저려왔습니다.
지난 일주일은 너무나 꿈같고 즐거운 시간들이었습니다. 좋은 이야기 많이 해주시고 행동으로 참의사로서의 모범을 보여주신 강동철 단장님, 이종한 원장님, 서영호 원장님, 김지용 선생님, 박광수 교수님께 감사드리고 무엇보다 항상 챙겨주신 홍희경 대리님께 감사드립니다.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선생님들이 뜻을 모아 세상을 위해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너무나 좋았습니다. 이번 카자흐스탄 해외 의료봉사의 경험들이 저의 가슴에 자양분이 되어 세상을 고치는 큰 의사가 되기 위해 다시 대전에서 열심히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선생님들, 환자분들 모두 ‘부지스데로프’입니다. 부지스데로프 =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