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104차 스리랑카-황재필 단원

콤스타
2020-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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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봉사는 "인생의 스승"


이번 스리랑카에서의 의료봉사는 나에게는 인생의 스승이라 할 수 있는 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먼저 젊은 나이에 큰 뜻을 품고 스리랑카라는 먼 타국에 와서 봉사와 교육활동을 하는 KOICA 단원들. 나보다 어린 나이에 외국에서 활동하는 그들의 모습은 한국에서 우물 안 개구리처럼 살고 있는 나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어쩌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또는 한의사로서 할 수 있는 일을 너무 작게만 생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그리고 현지 SKAMST 의사들은 나에게 한의학에 대한 태도를 바꾸게 해주었다. 그들은 한의학을 공부할 책도, 같이 토론할 사람도, 치료 도구도 턱없이 부족한 상태에서 소수의 뜻있는 사람들이 모여 책이 닳도록 공부하고, 토론하고, 아픈 사람들을 치료하고 싶어 하였으며, 한국의 한의학을 배우고, 교류하기를 원했다. 그들의 한의학에 대한 열정을 보며 나는 공부할 것이 넘쳐나는 한국에서 오히려 그들보다 열정이 부족한 것 같아서 많이 부끄러웠다.

마지막으로 104차 KOMSTA 단원들. 여유로운 휴가를 마다하고 스리랑카로의 봉사활동을 지원하여, 피곤한 일정 내내 힘든 일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해나가는 모습은 너무 보기 좋은 모습이었다. 접수에서 부터 대기인원과 지역주민을 위한 이벤트 활동, 그리고 진료 보조에 이은 약재관리까지 모든 일이 원장님들을 포함한 모든 단원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적은 인원이라도 뜻이 있는 사람들이 모이면 못할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보다 많은 사람이 모인다면 그 역량은 훨씬 커질 것이다. 지금 KOMSTA 활동이 사람도 많이 부족하고 도움도 많이 부족하다. 한의사로서 한의학의 효과를 세계에 알리고, 보다 어려운 사람들이 의료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일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동참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끝으로 통역과 여러 일들을 도와준 KOICA 분들, 의료봉사에 참여하여 도움을 많이 주신 SKAMST 의사들, 일정동안 서로 많이 챙겨주신 KOMSTA 단원들, 처음부터 끝까지 일정을 책임지며 고생하신 홍석원 국장님, 마지막으로 스리랑카에서 한의학의 세계화에 힘쓰고 계신 한규언 박사님께 감사드리며 모두들 항상 건강하게 지내다가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

인도주의 실천, 나눔의 행복

인도주의 실천, 나눔의 행복


KOMSTA는 의료환경이 열악한 ODA 대상국 주민들을 위해 해외의료봉사단을 파견하고 있으며, 

파견국에서 학술교육 세미나, 임상교육 등을 통해 우리나라 고유의 한의학을 알리고 교육하는데 힘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