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104차 스리랑카-송수영 단원

콤스타
2020-05-20
조회수 1039

왼쪽 송수영


아유보완! 스리랑카

KOMSTA 104차 의료봉사

가 진행된 이 곳 스리랑카의 쿠루네갈라는 콜롬보에서 차로 세 시간 거리에 있는 작은 도시입니다. 바쁘게 돌아가던 서울과는 달리 조용하고 평화로우면서도 유쾌하고 정이 넘치는 곳이었습니다.

크고 맑은 눈에 긴 속눈썹을 가진 스리랑카 사람들은 KOMSTA 진료소에 저마다의 미소를 챙겨왔습니다. 침 맞는 모습을 난생 처음 본 사람들은 ‘바늘’을 몸에 꽂는 것이 무서워 두 눈을 꼭 감고 얼굴을 잔뜩 찌푸리곤 했는데, 침을 뽑고 나면 금세 미소를 되찾고 “보호머 스뚜띠!”하며 손을 꼭 잡고 고맙다는 인사를 잊지 않았습니다. 낯을 가리지 않고 생글생글 웃는 모습이 참 예쁘다고 생각했습니다.

나흘간의 진료기간 동안, KOMSTA 진료팀의 송 근 원장님, 이성규 원장님, 이재홍 원장님, 황재필 원장님, 배효정 원장님은 한의학을 배운 스리랑카 의료봉사단인 SKAMST 아유르베딕 의사들과 함께 1500명이 넘는 환자들을 치료했습니다. KOICA 언니 오빠들은 싱할라어 통역을 도와주었을 뿐만 아니라 일손이 필요할 때에는 주저하지 않고 도와주는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한의대 학생인 유광열 오빠는 정말 열심히 환자들을 안내하고 의사 선생님들을 도왔습니다. 같이 참여한 권승준 아저씨(오빠!)는 부지런히 우리들의 활동 모습을 촬영해 주셨습니다. 홍석원 사무국장님은 이마에 땀이 흐르도록 전체 일정을 도와 주셨습니다. 저 송수영을 비롯한 학생들 김동식, 이한영, 조병준, 김예진, 송수경은 김혜경, 박미화, 황선명 사모님과 함께 진료실에서 의사 선생님들을 돕거나 주민들을 위한 재미있는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진료소 앞에서는 풍선을 나누어주는 작은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인기가 굉장히 좋아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일렬로 긴 줄을 기다려 저마다 풍선 하나씩을 손에 쥐고 돌아갔습니다.

평소에 한의사가 되어야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던 저에게는 이번 의료봉사가 특히 의미 있었습니다. 실제 진료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한의사는 각양각색의 환자들에 대한 책임감을 지녀야하는 직업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또, 제가 직접 의사선생님들 옆에서 침을 뽑거나 뜸을 뜨는 일을 도우면서 환자들에게 감사인사를 받다 보니 무거운 책임감에 따르는 보람이 얼마나 큰지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나흘이라는 시간, 무척 길 줄로만 알았는데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열심히 활동하다 보니 금세 지나가버렸습니다. 마지막 날 봉사를 마치고 “끝났다!” 하고 후련해하던 우리 팀원 모두 막상 떠날 때가 되자 아쉬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낯설어하던 우리를 진심으로 도와주신 KOICA 언니 오빠들, 개인적인 일은 제쳐두고 봉사활동에 참여하신 SKAMST 의사 선생님들, 또 서로를 너무나도 챙기던 이번 KOMSTA 멤버 한 명 한 명에게 큰 포옹을 전하고 싶습니다.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보호머 스뚜띠!

 

* 아유보완 : 스리랑카어로 ‘안녕하세요.’, 혹은 ‘안녕히 계세요.’
* 보호머 스뚜띠 : 스리랑카어로 ‘감사합니다.’


인도주의 실천, 나눔의 행복

인도주의 실천, 나눔의 행복


KOMSTA는 의료환경이 열악한 ODA 대상국 주민들을 위해 해외의료봉사단을 파견하고 있으며, 

파견국에서 학술교육 세미나, 임상교육 등을 통해 우리나라 고유의 한의학을 알리고 교육하는데 힘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