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100차 몽골-강락원 단원

콤스타
2020-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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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한방봉사 일기

8월 7일 토요일 울산에서 비행시간에 쫓겨 허겁지겁 인천출발 울란바토르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30분 늦게 이륙하였다. 여행객이 많고, 짐이 많아서 그렇다나 그려려니 했다. 몽골 울란바토르 공항통관에 2시간 걸렸다. 가져간 약재와 의료물품을 꼼꼼히 검사 하였다. 예전엔 달러를 조금 집어주면 금방 통과된 것 같았는데 요즘은 검은거래가 안통하고 아예 없다나? 겨우 통과하여 공항밖으로 나오니 갑자기 가을 아닌 초겨울날씨 급히 긴점퍼를 입고 대기한 버스를 타고 호텔로 향했다. 시간이 밤 12시정도 되었고, 울란바토르 자체가 해발 1500m 고원지대라 갑작스런 날씨변화가 예측이 불가능하단다. 항상 4계절 옷은 지참해야 된다고 가이드가 귀뜸해준다.


8월8일 아침7시 식사시간에 다들표정이 밝다 어제의 여독은 없다. 진료첫날이고 다들 긴장되어 아직은 피곤할 시간이 아닌듯하다 아침8시 징기스칸 호텔에서 한몽친선병원으로 버스로 40분 이동하였다. 도로사정이 구소련권의 영향으로 낡고 좁다. 버스는 36인승 한국의 대우버스다. 중고버스지만 몽골에서는 좋은버스다. 차창밖으로 한국의 차들이 많이 눈에 띈다. 은근히 한국이 자랑스럽다. “한몽친선병원”은 김대중대통령시절 몽골에 한국정부가 기부한 한국의 한방병원이다. 여기서 개소식을 하고 9시부터 진료를 시작하였다.


“내가 속한 팀은 파견진료다 한의사5명 한의사가족7명 통역5명이다. 통역은 모두 몽골여자다. 2명은 한국에 결혼과 노동자신분으로 3년 거주경력이고 3명은 대학에서 한국어과로 전공한 엘리트이다. 몽골문화권에선 대학은 거의다 여자가 다닌다. 왜냐하면 남자는 유목, 노동을 할수있지만 여자는 학력이 있어야 먹고산다나?


버스로 북쪽으로 40분정도 시내를 벗어나 구불구불한 시골길 비포장도로를 지나서 “가나안 학교”라는 곳에 도착하였다. 이곳은 신부님이 교장선생님이다. 14년동안 복음을 전파하기 위하여 먼저 학교를 세우고, 도서관을 세우고 몽골땅에 조금씩 조금씩 어린학생들 학교직원들을 시작으로 선교를 하시는 곳이다.

우리는 신축중인 병원건물에서 개소식을 하고 10시부터 진료를 시작하였다.

“어디가 아프세요” 물으면 간이 안좋아요 콩팥이 아파요? 라고 구체적으로 어느 부위를 지청하여 말한다 오랜 유목생활로 가축을 주식으로 하다보니 해부학적 지식은 놀랄만큼 박식하다. 근육통이 반이고 종양, 종기, 암환자 피부병들이 많다. 주식이 육식이고 채소가 부족하고 물이 부족하여 잘씻지 못하고, 병원이 부족하여 치료시기를 놓치다 보니 병이 악화되어 결국 난치병, 암으로 전이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지난해 겨울한파로 가축들이 많이 얼어 죽어서 유목생활은 접고 시골에서 건축이나 막노동을 위하여 이곳 북쪽 빈민가로 몰려든 사람들이 많다.

거축붐으로 다행이 일자리가 많아 우선 먹고 살기는 그런대로 지낼만한데 병원이 부족하고 있어도 치료비가 비싸서 대부분 아파도 그냥 참는다.

난치병이든 암이든 우리가 할 수 있는 한방진료에 최선을 다했다.

다음날이면 “어제 치료후에 어떠세요” 물으면 기분이 좋단다 통역말로는 “푹잤다” 라고 변역하며 치료에 고마움을 표시한다. 사람들이 겉은 꼬질꼬질하고 허름하지만 굵은 뼈마디와 탄탄한 근육질은 한때 용맹스런 몽골족의 기상이 보인다. 몽골인들의 몸과 마음이 순수하고 자연적이다 그래서 치료경과도 좋다.


4일 진료기간 내내 추워서 긴옷잠바에 진료가운을 입고 진료를 하였다. 한여름에 겨울난로를 구해달라니 신부님도 난색을 표한다 너무 추워서 점심시간엔 양지 바른곳에서 햇빛을 쪼였다. 물도 아껴써야 한다. 양치나 세수한물은 발을 씻고, 이물로 빨래하고 모아두었다가 화장실이나 청소물로 이용한다.


정신없이 4일 진료가 끝이 났다. 더 치료해주지 못함에 못내 섭섭해하고 아쉬워하며 언제일지 모를 다음을 기약하며 진료일정을 모두 마쳤다.


인도주의 실천, 나눔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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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스타는 의료환경이 열악한 ODA 대상국 주민들을 위해 해외의료봉사단을 파견하고 있으며, 현지에서 진행되는 학술교류 세미나를 통해 우리나라 고유의 한의학을 알리고 교육하는데 힘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