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차 우즈베키스탄 의료봉사 후기
6월 5일 수요일 저녁,
제 119차 우즈베키스탄 한방의료봉사 봉사단(KOMSTA)은 인천공항에서 집결하였다.
저 멀리 포항에서 올라오신 김광락 단장님을 비롯하여, 진료를 바삐 마치시고 모이신 정연일, 김동현 원장님, 여행기간 동안 큰형님의 역할을 맡아주신 정윤호 원장님, 취재차 오신 신진우 기자님과 여행기간 내내 수고해주시는 유소현 대리님, 그리고 본인과 같은 근무지에서 근무하는 김원우 선생님 이렇게 총 8명이 첫 대면을 하였다.
우즈베키스탄 진료 경험이 많으신 단장님과 정연일 원장님의 존재는 우리 단원들에게 안정감과 앞으로의 진료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타슈켄트에 도착한 시간은 새벽 1시.. 하지만 세관에서의 절차상의 문제로 인하여 공항을 빠져나온 시간은 새벽 2시반 가량이었다. 첫날은 호텔 우즈베키스탄에 짐을 풀고 다음날 아침 진료를 하게 될 아리랑 요양원을 방문하였다. 아리랑 요양원은 고려인들을 돌보아주는 복지관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은데 처음 이틀간은 이곳에서 진료를 시행하였다. 이틀간 오신 환자분들은 180명 가량으로 크게 힘들지 않은 상황에서 환자분 하나하나를 세심히 볼 수가 있었다. 이틀간 타슈켄트에서 진료를 하고 우리 단원들이 이동한 곳은 타슈켄트에서도 1000키로 가량 이동해야 하는 카라팔칵 공화국의 누크스 지방이었다.
현지의 KOICA 선생님들께서 먼저 도착하셔서 진료를 하고 계셨는데 우리가 도착했을 때에는 수많은 환자들로 진료소가 북새통이었다. 그날 오후에만 300명 가량을 진료하였고, 다음날과 그 다음날에는 총 1,600명 가량을 진료하였다.
타슈켄트보다 누쿠스는 의료적으로 많이 낙후되어있는 지역이었다. 환자들 중 이상할 정도로 발육부전, 지능부전 소아들이 많았고, 고혈압 당뇨 등의 기초적인 질환들이 잘 관리가 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는 의료의 낙후 뿐만 아니라 기름진 음식을 즐기는 그들의 식습관에서도 문제를 찾아볼 수가 있겠다.
의료적으로 낙후되어있다보니 우리 KOMSTA에 대한 환자분들의 기대치가 매우 높았는데, 그들은 그 더운 날씨(35도 가량)에서도 우리의 진료를 받기 위해 4-5시간씩 기다리기도 하였다. 수많은 환자분들을 정해진 시간에 진료를 보다 보니 환자에게 해줄 수 있는 최대의 진료를 제공할 수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 KOMSTA 단원들은 모두 본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여 성심 성의껏 의료봉사를 진행하였다.
마침내 일주일간의 의료봉사가 끝난 후 마지막 날은 우즈베키스탄의 박물관, 사원 등을 방문하여 문화탐방을 진행하였다.
우즈베키스탄 국민들은 한여름에도 뜨거운 차를 즐기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따라서 시원한 것을 좋아하는 KOMSTA 단원들에겐 시원한 음료를 찾기조차 힘들었고(가게에도 얼음이 없는 곳이 태반이었다), 같이 간 기자님은 연신 시원한 콜라를 찾아서 들이켰다. 하지만 온도가 높아도 습기가 거의 없어서 한국처럼 후덥지근한 날씨는 아니었고 그늘에 들어서면 쾌적한 느낌을 가질 수가 있었다. 실내에서도 생각보다 쾌적한 상황에서, 좋은 시설에서 진료를 할 수가 있어서 봉사를 하는 것이 좀 더 수월하였다.
우즈베키스탄은 시설 자체가 아주 낙후된 것은 아닌데 문제는 충분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인력의 문제라고 생각된다. 전문적으로, 체계적으로 교육을 받은 의료인들이 많아 보이진 않았고, 그 때문에 정확하게, 확실하게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국민들이 적다고 생각된다.
머나먼 한국땅에서 우즈베키스탄까지 진료를 감으로써, 정말로 진료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봉사함으로써 개인적으로는 많은 보람과, 봉사에 대한 믿음을 가질 수가 있었다. 더 나아가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양국간의 우호관계에도 어느 정도 기여를 할 수가 있었다.
누크스의 정치인(국회의원?)께서도 이번 진료를 계기로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KOMSTA 와의 교류를 원하는 분위기였는데, 조금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 많은 한의사들이 참여하여 지속적인 의료봉사를 시행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우즈베키스탄 봉사는 일상적인 쳇바퀴 속에 갇혀 있는 줄만 알았던 내 자신을 다시 한번 되돌아볼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본인이 의학적으로 지식이 조금만 더 있었어도 환자들에게 조금 더 양질의 진료를 제공해줄 수 있었을 것인데 약간 부족했던 면이 있던 것 같아서 아쉽기도 했다. 앞으로 조금 더 정진하여 지식을 쌓은 후에, 우즈베키스탄에 기회가 될 때마다 KOMSTA 의 일원으로써 의료 봉사를 갈 것이다. 참으로 보람찬 의료 봉사였다.
KOMSTA 단원들 모두 일주일동안 많이 고생하셨습니다.
119차 우즈베키스탄 의료봉사 후기
6월 5일 수요일 저녁,
제 119차 우즈베키스탄 한방의료봉사 봉사단(KOMSTA)은 인천공항에서 집결하였다.
저 멀리 포항에서 올라오신 김광락 단장님을 비롯하여, 진료를 바삐 마치시고 모이신 정연일, 김동현 원장님, 여행기간 동안 큰형님의 역할을 맡아주신 정윤호 원장님, 취재차 오신 신진우 기자님과 여행기간 내내 수고해주시는 유소현 대리님, 그리고 본인과 같은 근무지에서 근무하는 김원우 선생님 이렇게 총 8명이 첫 대면을 하였다.
우즈베키스탄 진료 경험이 많으신 단장님과 정연일 원장님의 존재는 우리 단원들에게 안정감과 앞으로의 진료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타슈켄트에 도착한 시간은 새벽 1시.. 하지만 세관에서의 절차상의 문제로 인하여 공항을 빠져나온 시간은 새벽 2시반 가량이었다. 첫날은 호텔 우즈베키스탄에 짐을 풀고 다음날 아침 진료를 하게 될 아리랑 요양원을 방문하였다. 아리랑 요양원은 고려인들을 돌보아주는 복지관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은데 처음 이틀간은 이곳에서 진료를 시행하였다. 이틀간 오신 환자분들은 180명 가량으로 크게 힘들지 않은 상황에서 환자분 하나하나를 세심히 볼 수가 있었다. 이틀간 타슈켄트에서 진료를 하고 우리 단원들이 이동한 곳은 타슈켄트에서도 1000키로 가량 이동해야 하는 카라팔칵 공화국의 누크스 지방이었다.
현지의 KOICA 선생님들께서 먼저 도착하셔서 진료를 하고 계셨는데 우리가 도착했을 때에는 수많은 환자들로 진료소가 북새통이었다. 그날 오후에만 300명 가량을 진료하였고, 다음날과 그 다음날에는 총 1,600명 가량을 진료하였다.
타슈켄트보다 누쿠스는 의료적으로 많이 낙후되어있는 지역이었다. 환자들 중 이상할 정도로 발육부전, 지능부전 소아들이 많았고, 고혈압 당뇨 등의 기초적인 질환들이 잘 관리가 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는 의료의 낙후 뿐만 아니라 기름진 음식을 즐기는 그들의 식습관에서도 문제를 찾아볼 수가 있겠다.
의료적으로 낙후되어있다보니 우리 KOMSTA에 대한 환자분들의 기대치가 매우 높았는데, 그들은 그 더운 날씨(35도 가량)에서도 우리의 진료를 받기 위해 4-5시간씩 기다리기도 하였다. 수많은 환자분들을 정해진 시간에 진료를 보다 보니 환자에게 해줄 수 있는 최대의 진료를 제공할 수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 KOMSTA 단원들은 모두 본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여 성심 성의껏 의료봉사를 진행하였다.
마침내 일주일간의 의료봉사가 끝난 후 마지막 날은 우즈베키스탄의 박물관, 사원 등을 방문하여 문화탐방을 진행하였다.
우즈베키스탄 국민들은 한여름에도 뜨거운 차를 즐기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따라서 시원한 것을 좋아하는 KOMSTA 단원들에겐 시원한 음료를 찾기조차 힘들었고(가게에도 얼음이 없는 곳이 태반이었다), 같이 간 기자님은 연신 시원한 콜라를 찾아서 들이켰다. 하지만 온도가 높아도 습기가 거의 없어서 한국처럼 후덥지근한 날씨는 아니었고 그늘에 들어서면 쾌적한 느낌을 가질 수가 있었다. 실내에서도 생각보다 쾌적한 상황에서, 좋은 시설에서 진료를 할 수가 있어서 봉사를 하는 것이 좀 더 수월하였다.
우즈베키스탄은 시설 자체가 아주 낙후된 것은 아닌데 문제는 충분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인력의 문제라고 생각된다. 전문적으로, 체계적으로 교육을 받은 의료인들이 많아 보이진 않았고, 그 때문에 정확하게, 확실하게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국민들이 적다고 생각된다.
머나먼 한국땅에서 우즈베키스탄까지 진료를 감으로써, 정말로 진료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봉사함으로써 개인적으로는 많은 보람과, 봉사에 대한 믿음을 가질 수가 있었다. 더 나아가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양국간의 우호관계에도 어느 정도 기여를 할 수가 있었다.
누크스의 정치인(국회의원?)께서도 이번 진료를 계기로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KOMSTA 와의 교류를 원하는 분위기였는데, 조금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 많은 한의사들이 참여하여 지속적인 의료봉사를 시행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우즈베키스탄 봉사는 일상적인 쳇바퀴 속에 갇혀 있는 줄만 알았던 내 자신을 다시 한번 되돌아볼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본인이 의학적으로 지식이 조금만 더 있었어도 환자들에게 조금 더 양질의 진료를 제공해줄 수 있었을 것인데 약간 부족했던 면이 있던 것 같아서 아쉽기도 했다. 앞으로 조금 더 정진하여 지식을 쌓은 후에, 우즈베키스탄에 기회가 될 때마다 KOMSTA 의 일원으로써 의료 봉사를 갈 것이다. 참으로 보람찬 의료 봉사였다.
KOMSTA 단원들 모두 일주일동안 많이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