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104차 스리랑카-송근 단장

콤스타
2020-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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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단원과 함께 한 '일심'의 의료봉사

7월 17일 (일)
제 104차 KOMSTA 의료봉사는 스리랑카에서 진행되었는데 이번 봉사활동은 특별히 가족 동반 봉사활동으로 계획되었다. 참가인원은 한의사 5명, 한의대학생 1명, 가족단원 10명, 사무국장 1명으로 총 17인이었으며 첫날 일정은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싱가폴 경유 스리랑카 콜롬보에 도착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공항내 식당에서 서로 인사를 한 후 출발하였다.
이번 여행은 특히 콜롬보에 개설된 코리안 클리닉 리모델링 개원식에 참석하여 격려하고, 현지 장관의 지원 아래 쿠르네갈라 지역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통해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특히 코리안 클리닉을 통해 배출된 현지 의사들과 같이 진료를 하는 일정으로 짜여져 한국과 스리랑카의 민족 전통의학간의  교류를 폭넓게 확대시키는 중요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단원 모두 긴장된 모습으로 봉사활동 여정을 시작하였다.

 

7월18일 (월)
오전 코리안 클리닉 리모델링 개원식에 참석하였다.
코리안 클리닉은 스리랑카 수도인 콜롬보의 보렐라 전통의학 병원 내에 개설된 한방 진료실로 콤스타 단원인 한규언 파견한의사가 현지 주민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 속에 진료하고 있다. 또한 한방진료와 더불어 교육사업을 실시하여 이곳을 통해 배출된 현지 침구의사들은 한국 한의학을 알리는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으며, 자체적으로 SKAMST(스리랑카 침구봉사단)을 조직하여 활동하고 있다.
보렐라 전통의학 병원 2층에 자리잡은 코리안 클리닉은 병원내 다른 시설과 달리 깨끗하게 수리되어 의료기기와 진료실이 잘 갖추어져 있었다. 개원식에는 스리랑카 전통의학부 부장관, 최종문 주 스리랑카 한국대사, 조상우 스리랑카 코이카 소장, 한규언 파견 한의사 및 현지 의사들과 병원 관계자, SKAMST 단원, KOMSTA 단원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KOMSTA 단장은 이 개원식을 계기로 한·스리랑카간 전통의학 교류가 더욱 활성화 되기를 바란다는 축하의 인사말을 하였다.
개원식 후 최종문 한국대사 주최의 환영만찬을 진행하였으며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KOMSTA의 활동과 국가적 위상 제고에 대한 역할이 논의되었다.
만찬이 있은 후 콜롬보 대학내 아유르베다 전통의학대학 학장 면담 및 학교 견학을 가졌다. 이 곳 학장 역시 한국 한의학에 대한 깊은 관심을 표명하며 한국 한의학과 스리랑카 아유르베다 전통의학 간의 폭넓은 교류를 희망하며 인적 교류를 강력히 희망하였다.
이어 봉사활동 지역인 쿠르네갈라로 KOMSTA단원, SKAMST단원, KOICA 통역요원 등이 모두 버스 2대에 나눠 타고 3시간 동안 이동하였다.

 

7월19일(화)
첫 번째 봉사활동 장소인 쿠르네갈라 폴골라 지역에서 진료에 앞서 우리 단원들을 비롯하여 살린더 디사나야케 스리랑카 전통의학부 장관, 현지 병원 관계자와 의사들 그리고 현지 주민 등 많은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동 진료실 개소식을 가졌다.
KOMSTA 단장은 스리랑카 민족의학부 장관의 적극적인 후원에 감사를 표하고 이번 봉사활동을 계기로 한국과 스리랑카 간의 민족 전통의학의 교류가 더욱 활성화 되기를 희망하며 진료기간 내내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하였다.
개소식 후 KOMSTA 단원은 모든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 KOMSTA 윤리강령을 선서하고, 이 곳 스리랑카에서 진료 중 순직한 고 이상호 KOMSTA 단원에 대한 묵념을 가졌다.
진료는 순조롭게 진행되었으며 KOICA 단원들은 언제나처럼 통역봉사를 통해 KOMSTA와의 돈독한 협력관계를 보여 주었다. 특히 이번 봉사활동은 SKAMST 단원들도 참석하여 공동 진료를 하였는데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여름방학을 맞아 참석한 학생들과 가족 단원들은 풍선불기, 악기연주 등 이벤트 활동을 통해 현지 주민들과 어린이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분위기를 돋구어 주었다.
진료를 마치고 저녁 식사 후에 단원들이 모여 진료평가와 봉사내용 평가가 있었는데 단원들 모두 솔선수범하고 배려하는 행동으로 성공적으로 첫 진료활동을 마치게 되어 만족감을 표시하였다.

 

7월20일 (수)
진료 둘째 날에는 첫날에 비해 훨씬 많은 환자가 아침부터 몰려들기 시작하였다.
진료진이 도착하기 전부터 많은 환자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고 단원들 모두 점심을 나가서 먹지 못하고 현지 도시락을 배달해 먹으면서 진료에 임하였다. 다양한 질환의 환자들이 내원하여 진료를 받았고 침, 뜸, 부항요법, 한약 등을 통해 모두 성심껏 진료하였다. 이 곳 환자들은 힘든 일 때문인지 근골격계 환자들이 많았고, 더위에 상한 질환도 다수 보였다.
저녁을 마친 후 SKAMST 의사들과 같이 첫 번째 세미나를 가졌다.
첫 모임에서는 주로 제도적인 문제에 관한 토의가 있었는데 현지 의사들은 제도적인 보완을 통해 한국 한의학을 접할 기회의 확대와 인적 교류를 더 활발히 해 줄 것을 KOMSTA 에게 요구하였고, KOMSTA 단원들은 현지 SKAMST 의사들이 훌륭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하고 점진적인 제도적 보완을 통해 상호간의 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가자는 데에 의견을 같이했다.

 

7월21일(목)
폴골라 지역에 이어 폴가웰라 지역에서의 의료봉사가 시작되었다. 이번 진료도 시작 전에 역시 스리랑카 전통의학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이동 진료실의 개원식이 큰 강당에서 성대히 이뤄졌다. 개원식 입장에 앞서 단원 모두 현지 어린이들로부터 꽃목걸이를 선물 받고 큰 박수를 받았다.
이번 개원식에서는 스리랑카 장관 명의의 감사장과 상품이 전 단원에게 수여되었다.
개원식으로 인해 진료가 늦어지는 바람에 많은 환자들이 기다렸으나 개원식 후 단원들 모두 일사불란하게 진료실을 차리고 진료를 시작하였다.
오늘도 역시 수백명의 환자들이 몰려들어 점심시간을 아껴가며 진료에 임하였다.
SKAMST 단원들 역시 헌신적으로 봉사에 임해 현지 주민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저녁 식사 후에 두 번째 세미나가 모든 의료진들이 모인 가운데 진지하게 진행되었다. 지난 세미나에서 제도적인 문제에 관해 토의한데 이어 오늘은 학술적인 문제에 관해 의견교환이 이뤄졌다.
코리안 클리닉 한규언 원장님의 스리랑카 한의학의 발전에 관한 총평에 이어 KOMSTA 의사들과 SKAMST 의사들이 번갈아 가며 임상례와 학술적 내용을 발표하였다. 참석자 모두 저녁 늦게 까지 진행된 이번 세미나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하고 시간이 너무 짧음을 안타까워 하면서 세미나를 마쳤다.

 

7월 22일(금)
진료 마지막 날이고 저녁에는 다시 콜롬보로 돌아가야 하는 빡빡한 일정 때문에 아침부터 서둘러 진료를 시작하였다. 진료가 거듭될수록 주변 지역에 소문이 나서인지 환자들이 수없이 몰려 들었고 몇 번의 침구치료로도 크게 호전된 환자들이 거듭 내원하여 치료를 원하였고 의료진 모두 빠짐없이 정성껏 진료에 임하였다. 전 단원이 혼신을 다해 각자 맡은 바를 효율적으로 진행하여 제 시간 안에 모든 봉사활동을 마칠 수 있었다.
콜롬보로 다시 돌아오는 도중 우리를 적극적으로 도와 준 스리랑카 장관의 모친상에 전 단원이 참석하여 조화를 보내 애도를 표하고 묵념하였는데 장관은 우리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였다.    

 

7월 23일(토) 24일(일)
모든 봉사 일정을 마친 우리 팀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콜롬보 시내 호텔에서 점심때까지 늦도록 휴식을 취하였다. 자정이 지나 서울로 향하는 비행기가 출발하는 일정이라 점심 후에는 일몰이 아름다운 인도양의 해변가에서 그동안 진행되었던 봉사활동을 되새기며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이번 여행을 정리하였다.
의료봉사 활동 기간 우리는 1,500여명의 환자들을 진료하였고, 한국과 스리랑카 의사들이 공동 진료를 통해 양국간 돈독한 우의를 다졌으며, 학술 세미나를 통해 서로 유익한 의견을 교환하였다. 의료봉사 활동 이외에도 가족 단원들의 봉사활동을 통해 모든 단원이 참여하는 새로운 봉사활동의 계기를 마련하였다.
모든 활동을 성공리에 마친 우리 일행은 피곤하지만 뿌듯한 마음을 안고 서울행 비행기에 올라 6박8일간의 봉사활동을 마무리 하였다.  

인도주의 실천, 나눔의 행복

인도주의 실천, 나눔의 행복


KOMSTA는 의료환경이 열악한 ODA 대상국 주민들을 위해 해외의료봉사단을 파견하고 있으며, 

파견국에서 학술교육 세미나, 임상교육 등을 통해 우리나라 고유의 한의학을 알리고 교육하는데 힘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