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꽝남성 탕빈현 의료센터를 중심으로
2016년 7월 23일-31일 봉사활동 기간중
-7월 25일: 베트남 꽝남성 유이쑤시엔 의료센터
-7월 26일,27일,28일 : 베트남 꽝남성 탕빈현 의료센터 진료 참여.
탕빈현 의료센터
[7월 25일 진료첫날]
탕빈현 의료센터에서 콤스타 베트남 해외의료단 개소식 행사를 마친 후 진료를 개시 했었다. 진료하루 전인 일요일 베트남에 도착 하여 진료현장을 살펴봤을 때 진료장소가 너무 좁아 대중이 모여 진료하기 힘들다고 판단하여 탕빈현에서는 진료하지 못하기 때문에 유이쑤시엔 의료센터 1곳에서만 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개소식 후 개소식 장소인 강당을 진료장소로 제공하고 지역주민들에게 미리 홍보한 점 등으로 긴급히 콤스타 이승언부단장님이 진료를 하고 콤스타 사무국 직원과 통역이 팀을 이뤄 진료하기로 했다. 이후, 오전에 100명 이상의 환자가 방문했다는 연락을 받고 연정회 회원 이강욱 선배님이 오후에 긴급히 추가로 팀에 합류하여 진료를 했으며 하루 200명이상의 환자를 진료하게 됐다.
일과 후, 진료 평가 회의에서 200여명의 환자가 찾아오고 있으며 콤스타 부단장님은 개인 사정으로 조기귀국하기로 예정되어 있어 유이쑤시엔 진료팀에서 나와 김도환 원장님을 탕빈현 진료팀으로 옮겨 진료하기로 해 의료진2명과 통역2명을 추가하여 의료인을 3명으로 진료팀을 보강하기로 하였다.
[7월 26일 진료 둘째날]
간밤의 회의에서 새로 진료진으로 합류하게 되어 통역을 비롯하여 진료 물품등도 따로 준비해야 했다. 환자들은 9시 이전부터 미리 와 진료를 받기위해 길게 줄을 서고 있어서 진료시간을 좀 더 일찍부터 시작하기 위해 7시에 숙소에서 출발하기로 했었다. 출발 전에 사무국직원과 통역을 새로 맞추고 서로 필요한 물품을 확인하느라 약간의 시간이 소요되었고 버스는 출발시간 조금 넘겨 출발하여 8시에 도착했으나 진료대기실엔 이미 많은 환자들이 미리 와서 대기하고 있었다. 환자들은 8시 진료 시작 전에 미리 와 대기하고 있었다.
낯선 진료 공간을 살펴본 후 강당이란 하나의 공간을 의자와 책상으로 나누어 앞쪽에 의자를 둬 대기실로 하였고, 의료진 3명은 한쪽 공간에 순서대로 진료하기로 하고, 반대쪽을 약제실로 사용하여 진료를 받은 환자들이 자연스럽게 약제실을 거쳐 약을 처방받아 귀가할 수 있도록 동선을 조정하였다. 환자 침대가 없어 책상을 연결하여 누워서 치료받을 수 있는 간이침대를 만들었고, 강당마루에 천을 깔아 간이침대를 대신했으며 대다수 많은 환자는 의자에 앉아 침구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새로 구성된 진료팀은 각자 서로 역할을 상기하며 진료 시작 전 서로 격려의 파이팅을 나누며 진료를 시작하였다.
시작과 동시에 침, 뜸, 부항, 약침을 시술했고 한약과립제제를 처방하였다.
대기하고 있는 환자들이 다 보이는 있어 빠르게 진료를 해야 한다는 압박과 동시에 정확히 진단하고 시술하여 환자의 고통을 무언의 표정과 신뢰의 몸짓으로 확인해야 했다.
조금 시간이 흘러 셋이서 함께 진료하고 통역의 도움을 받아 환자들의 진료가 조금씩 진행되어가자 강당은 어느새 진료 분위기로 가득 찼고 정신없이 진료를 임하다 보니 오전이 흘러갔다.
점심시간은 12:30-14:00 였으며 점심식사는 의료센터 밖 조그마한 가게에 통역이 따로 부탁하여 식사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 식사후 커피를 마시며 점심시간이 다하도록 쉬었다. 베트남 사람들은 점심 식사후 2시까지 쉬어 자동차도 쉬고 오토바이도 쉬어 도로가 한가하였다. 그러나, 점심 휴식 후 14시에 오후 진료를 시작하려니 오전처럼 환자들은 또 미리 와 대기하고 있었다. 환자들은 점심시간의 휴식도 없이 진료가 다시 시작되기를 일찍부터 기다리고 있었다. 오후는 오전의 연속이였다.
열심히 진료하다 보니 대기하고 있는 환자분들의 수가 조금씩 줄어들었다. 어느 정도 줄어드나 보다 하니 진료를 마무리하는 시간이 다 되었다. 17시 마무리 시간이었다. 오전과 오후 진료시각 직후부터 땀이 나 간간히 물 한잔을 마시며 하루를 보냈다.
[7월 27일 진료 셋째날]
전날에 이어 7시에 숙소에서 출발하였다. 운전기사분도 익숙하게 운전을 했고 낯선 풍경이 보여 후에 들어보니 베트남에서도 출퇴근길에 차량이 몰려 길이 막히는 경우가 많아 지름길로 운전했다고 한다.
이틀차이기도 하고 미리 서둘러 준비한 덕에 환자분들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순서대로 진료를 할 수 있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날 수 록 환자는 늘어갔다. 불과 이틀 만에 콤스타진료팀에 대한 이야기가 환자들의 입을 통해 퍼지면서 강당이 좁게 계속 환자는 밀려왔다.
후에 확인한일이긴 하지만 환자들에게 의료센터에서 진료를 받으라는 개인 안내장을 보내어 환자들 중에 그 안내장을 들고 찾아온 분들도 있었고, 안내장을 가지고 온 환자와 구전을 통해 온 환자의 차이를 우리는 알 수 없었지만 마치 예약한 환자인 듯 한 면도 있었다.
어제에 이어 오전진료를 마치고 점심식사 역시 같은 가게에서 미리 말해 둔 베트남쌀국수를 먹었다. 오후 진료 시작 전 쉬는 시간을 짧게 차 한잔 마시고 바로 진료장소로 이동했다. 어제처럼 환자가 대기실에서 길게 기다리고 있을게 분명해서 쉬지 않고 바로 진료를 하기로 해서 진료팀 전원이 강당으로 이동했다. 그러나, 도착하니 의료센터에서 강당 문을 닫아 둔 상태였고 열쇠를 누가 관리하는 지도 몰라 진료장소로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열려진 옆문을 찾아 자체적으로 오후 진료를 준비하고 시작하였다.
그래서인지 오후에도 진료는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환자는 많았지만 순차적으로 진료에 전념할 수 있었다.
탕빈현 의료센터 진료는 3일차이지만 나는 2일차였는데 어제에 이어 재진환자도 있었지만 초진환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환자수가 절대적으로 많아지니 시침수를 많게 하여 유침시간을 줄이거나, 약침으로 보강하여 시간을 줄이면서 효과를 올리는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빈도가 늘어났다. 옆에서 같이 진료하는 이강욱 선배님과 김도환 원장님은 피내 침을 활용하여 짧은 시간에 자침하고 유침시간을 늘려 효과가 좋은 치료법으로 시술하면서 통역을 통하여 피내침은 익일에 제거하라는 등 유의사항을 설명하면서 빠르게 환자를 치료하고 있었다.
이런 상호 협력으로 200여명의 환자를 치료할 수 있었다.
[7월 28일 진료 넷째날]
진료 마지막 날로 2-3일 동안 치료한 환자에 대한 자체 평가와 환자의 건강을 위한 건강지침을 알려줘야 한 날이었다. 치료도 하며 환자의 상태를 평가하여 기록하고 향후 건강을 지키거나 증진하기 위한 생활 자세와 음식 등을 통역을 통해 한 두가지라도 전달하려고 했다. 통역을 하여준 꽝남성대학 한국어학과 여학생 짜와 다른 학생들은 낯선 의학용어를 통역해야 할 때마다 핸드폰으로 검색하여 환자에게 반복하여 설명하다가 마지막 날에는 용어에 익숙해져서 일상 대화 속도로 통역을 잘 해줬다.
전날 진료를 마치며 내일은 진료 마지막 날이라 유이쑤이엔 진료센타와 같이 진료를 마무리하기 때문에 좀 더 일찍 진료를 종료해야 한다는 상황을 이야기 해놓았었다. 오전동안 초진 재진 환자를 진료했고 오후엔 점심시간을 줄여 진료를 하려 했는데 갑자기 진료장소가 변경되었다. 강당에서 2개의 진료실로 옮겨 진료를 했는데 치료 침대가 없기는 마찬가지였고 의자를 놓을 장소도 더 좁아졌지만 미리 접수한 환자는 모두 진료할 수 있었고 마무리 시간이 가까워지자 병원 직원들이 진료신청을 했는데 환자의 치료를 보고 듣고 자신이 직접 치료받고 싶어하는 마음으로 진료신청을 한 정황을 생각하여 짧은 시간이었지만 진료 접수하여 직접 경험할 수 있게 하였다.
그리고 일부 환자와 보호자는 파스등 약을 적극적으로 요구하기도 했는데 약과 물품이 있는 한 모두 환자에게 드렸다.
준비해간 침은 병원 내 월의학을 담당하는 월의사가 요구한다고 해서 남은 침을 모두 모아 드렸고 월의학은 한의학과 매우 유사한 의학으로 알고 있었는데 침을 받는 월의사는 매우 고마워했다.
오후 4시경 진료를 마무리하고, 탕빈현의료센터 병원장과 직원들에게 준비해 간 저주파 치료기 등 선물을 전달하고 탕빈현 의료센터에서의 봉사활동을 마쳤다.
연정회 회원으로 두 번째 참여한 해외의료봉사활동이였다. 첫 번째는 2년전 우즈베키스탄에 서 봉사활동을 했었는데 그 때 당시에도 조금은 느껴졌지만 이번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확실한 점은 의료봉사활동을 통해 더욱 더 의료인으로서 실력과 자세에 대해 반성하는 계기가 된다는 것이다.
봉사활동 중 만나는 환자는 3, 4회의 치료 기회에서 진단과 처치와 향후 지침까지를 모두 몇일 안에 마쳐야 하는 특수한 조건인데 이러한 조건에 나 자신이 얼마나 충분히 준비됐나 돌아보게 되었다. 진료소를 찾아오는 수 많은 근골격계 질환의 환자와 내과 및 기타 안이비인후과, 신경정신과 증상으로 방문하는 환자를 포함하여 한 두차례 치료로 모두 다 낫거나 현저히 개선되게 하고 싶었지만 증상에 비하여 시간이 모자라거나 조금 더 치료효과가 뛰어난 처치가 필요하다는 안타까운 심정이 반복되었다. 스스로 생각할 때 좀 더 정확한 진단과 처치등 부족한 점이 많았다.
앞으로도 여러 가지 조건으로 국내외의료봉사활동을 할 것인데 봉사활동에서 효과적으로 진료할 수 있도록 더욱 더 심도있게 준비해야겠다는 다짐을 한 베트남 의료봉사활동이였다.
베트남 꽝남성 탕빈현 의료센터를 중심으로
2016년 7월 23일-31일 봉사활동 기간중
-7월 25일: 베트남 꽝남성 유이쑤시엔 의료센터
-7월 26일,27일,28일 : 베트남 꽝남성 탕빈현 의료센터 진료 참여.
탕빈현 의료센터
[7월 25일 진료첫날]
탕빈현 의료센터에서 콤스타 베트남 해외의료단 개소식 행사를 마친 후 진료를 개시 했었다. 진료하루 전인 일요일 베트남에 도착 하여 진료현장을 살펴봤을 때 진료장소가 너무 좁아 대중이 모여 진료하기 힘들다고 판단하여 탕빈현에서는 진료하지 못하기 때문에 유이쑤시엔 의료센터 1곳에서만 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개소식 후 개소식 장소인 강당을 진료장소로 제공하고 지역주민들에게 미리 홍보한 점 등으로 긴급히 콤스타 이승언부단장님이 진료를 하고 콤스타 사무국 직원과 통역이 팀을 이뤄 진료하기로 했다. 이후, 오전에 100명 이상의 환자가 방문했다는 연락을 받고 연정회 회원 이강욱 선배님이 오후에 긴급히 추가로 팀에 합류하여 진료를 했으며 하루 200명이상의 환자를 진료하게 됐다.
일과 후, 진료 평가 회의에서 200여명의 환자가 찾아오고 있으며 콤스타 부단장님은 개인 사정으로 조기귀국하기로 예정되어 있어 유이쑤시엔 진료팀에서 나와 김도환 원장님을 탕빈현 진료팀으로 옮겨 진료하기로 해 의료진2명과 통역2명을 추가하여 의료인을 3명으로 진료팀을 보강하기로 하였다.
[7월 26일 진료 둘째날]
간밤의 회의에서 새로 진료진으로 합류하게 되어 통역을 비롯하여 진료 물품등도 따로 준비해야 했다. 환자들은 9시 이전부터 미리 와 진료를 받기위해 길게 줄을 서고 있어서 진료시간을 좀 더 일찍부터 시작하기 위해 7시에 숙소에서 출발하기로 했었다. 출발 전에 사무국직원과 통역을 새로 맞추고 서로 필요한 물품을 확인하느라 약간의 시간이 소요되었고 버스는 출발시간 조금 넘겨 출발하여 8시에 도착했으나 진료대기실엔 이미 많은 환자들이 미리 와서 대기하고 있었다. 환자들은 8시 진료 시작 전에 미리 와 대기하고 있었다.
낯선 진료 공간을 살펴본 후 강당이란 하나의 공간을 의자와 책상으로 나누어 앞쪽에 의자를 둬 대기실로 하였고, 의료진 3명은 한쪽 공간에 순서대로 진료하기로 하고, 반대쪽을 약제실로 사용하여 진료를 받은 환자들이 자연스럽게 약제실을 거쳐 약을 처방받아 귀가할 수 있도록 동선을 조정하였다. 환자 침대가 없어 책상을 연결하여 누워서 치료받을 수 있는 간이침대를 만들었고, 강당마루에 천을 깔아 간이침대를 대신했으며 대다수 많은 환자는 의자에 앉아 침구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새로 구성된 진료팀은 각자 서로 역할을 상기하며 진료 시작 전 서로 격려의 파이팅을 나누며 진료를 시작하였다.
시작과 동시에 침, 뜸, 부항, 약침을 시술했고 한약과립제제를 처방하였다.
대기하고 있는 환자들이 다 보이는 있어 빠르게 진료를 해야 한다는 압박과 동시에 정확히 진단하고 시술하여 환자의 고통을 무언의 표정과 신뢰의 몸짓으로 확인해야 했다.
조금 시간이 흘러 셋이서 함께 진료하고 통역의 도움을 받아 환자들의 진료가 조금씩 진행되어가자 강당은 어느새 진료 분위기로 가득 찼고 정신없이 진료를 임하다 보니 오전이 흘러갔다.
점심시간은 12:30-14:00 였으며 점심식사는 의료센터 밖 조그마한 가게에 통역이 따로 부탁하여 식사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 식사후 커피를 마시며 점심시간이 다하도록 쉬었다. 베트남 사람들은 점심 식사후 2시까지 쉬어 자동차도 쉬고 오토바이도 쉬어 도로가 한가하였다. 그러나, 점심 휴식 후 14시에 오후 진료를 시작하려니 오전처럼 환자들은 또 미리 와 대기하고 있었다. 환자들은 점심시간의 휴식도 없이 진료가 다시 시작되기를 일찍부터 기다리고 있었다. 오후는 오전의 연속이였다.
열심히 진료하다 보니 대기하고 있는 환자분들의 수가 조금씩 줄어들었다. 어느 정도 줄어드나 보다 하니 진료를 마무리하는 시간이 다 되었다. 17시 마무리 시간이었다. 오전과 오후 진료시각 직후부터 땀이 나 간간히 물 한잔을 마시며 하루를 보냈다.
[7월 27일 진료 셋째날]
전날에 이어 7시에 숙소에서 출발하였다. 운전기사분도 익숙하게 운전을 했고 낯선 풍경이 보여 후에 들어보니 베트남에서도 출퇴근길에 차량이 몰려 길이 막히는 경우가 많아 지름길로 운전했다고 한다.
이틀차이기도 하고 미리 서둘러 준비한 덕에 환자분들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순서대로 진료를 할 수 있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날 수 록 환자는 늘어갔다. 불과 이틀 만에 콤스타진료팀에 대한 이야기가 환자들의 입을 통해 퍼지면서 강당이 좁게 계속 환자는 밀려왔다.
후에 확인한일이긴 하지만 환자들에게 의료센터에서 진료를 받으라는 개인 안내장을 보내어 환자들 중에 그 안내장을 들고 찾아온 분들도 있었고, 안내장을 가지고 온 환자와 구전을 통해 온 환자의 차이를 우리는 알 수 없었지만 마치 예약한 환자인 듯 한 면도 있었다.
어제에 이어 오전진료를 마치고 점심식사 역시 같은 가게에서 미리 말해 둔 베트남쌀국수를 먹었다. 오후 진료 시작 전 쉬는 시간을 짧게 차 한잔 마시고 바로 진료장소로 이동했다. 어제처럼 환자가 대기실에서 길게 기다리고 있을게 분명해서 쉬지 않고 바로 진료를 하기로 해서 진료팀 전원이 강당으로 이동했다. 그러나, 도착하니 의료센터에서 강당 문을 닫아 둔 상태였고 열쇠를 누가 관리하는 지도 몰라 진료장소로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열려진 옆문을 찾아 자체적으로 오후 진료를 준비하고 시작하였다.
그래서인지 오후에도 진료는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환자는 많았지만 순차적으로 진료에 전념할 수 있었다.
탕빈현 의료센터 진료는 3일차이지만 나는 2일차였는데 어제에 이어 재진환자도 있었지만 초진환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환자수가 절대적으로 많아지니 시침수를 많게 하여 유침시간을 줄이거나, 약침으로 보강하여 시간을 줄이면서 효과를 올리는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빈도가 늘어났다. 옆에서 같이 진료하는 이강욱 선배님과 김도환 원장님은 피내 침을 활용하여 짧은 시간에 자침하고 유침시간을 늘려 효과가 좋은 치료법으로 시술하면서 통역을 통하여 피내침은 익일에 제거하라는 등 유의사항을 설명하면서 빠르게 환자를 치료하고 있었다.
이런 상호 협력으로 200여명의 환자를 치료할 수 있었다.
[7월 28일 진료 넷째날]
진료 마지막 날로 2-3일 동안 치료한 환자에 대한 자체 평가와 환자의 건강을 위한 건강지침을 알려줘야 한 날이었다. 치료도 하며 환자의 상태를 평가하여 기록하고 향후 건강을 지키거나 증진하기 위한 생활 자세와 음식 등을 통역을 통해 한 두가지라도 전달하려고 했다. 통역을 하여준 꽝남성대학 한국어학과 여학생 짜와 다른 학생들은 낯선 의학용어를 통역해야 할 때마다 핸드폰으로 검색하여 환자에게 반복하여 설명하다가 마지막 날에는 용어에 익숙해져서 일상 대화 속도로 통역을 잘 해줬다.
전날 진료를 마치며 내일은 진료 마지막 날이라 유이쑤이엔 진료센타와 같이 진료를 마무리하기 때문에 좀 더 일찍 진료를 종료해야 한다는 상황을 이야기 해놓았었다. 오전동안 초진 재진 환자를 진료했고 오후엔 점심시간을 줄여 진료를 하려 했는데 갑자기 진료장소가 변경되었다. 강당에서 2개의 진료실로 옮겨 진료를 했는데 치료 침대가 없기는 마찬가지였고 의자를 놓을 장소도 더 좁아졌지만 미리 접수한 환자는 모두 진료할 수 있었고 마무리 시간이 가까워지자 병원 직원들이 진료신청을 했는데 환자의 치료를 보고 듣고 자신이 직접 치료받고 싶어하는 마음으로 진료신청을 한 정황을 생각하여 짧은 시간이었지만 진료 접수하여 직접 경험할 수 있게 하였다.
그리고 일부 환자와 보호자는 파스등 약을 적극적으로 요구하기도 했는데 약과 물품이 있는 한 모두 환자에게 드렸다.
준비해간 침은 병원 내 월의학을 담당하는 월의사가 요구한다고 해서 남은 침을 모두 모아 드렸고 월의학은 한의학과 매우 유사한 의학으로 알고 있었는데 침을 받는 월의사는 매우 고마워했다.
오후 4시경 진료를 마무리하고, 탕빈현의료센터 병원장과 직원들에게 준비해 간 저주파 치료기 등 선물을 전달하고 탕빈현 의료센터에서의 봉사활동을 마쳤다.
연정회 회원으로 두 번째 참여한 해외의료봉사활동이였다. 첫 번째는 2년전 우즈베키스탄에 서 봉사활동을 했었는데 그 때 당시에도 조금은 느껴졌지만 이번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확실한 점은 의료봉사활동을 통해 더욱 더 의료인으로서 실력과 자세에 대해 반성하는 계기가 된다는 것이다.
봉사활동 중 만나는 환자는 3, 4회의 치료 기회에서 진단과 처치와 향후 지침까지를 모두 몇일 안에 마쳐야 하는 특수한 조건인데 이러한 조건에 나 자신이 얼마나 충분히 준비됐나 돌아보게 되었다. 진료소를 찾아오는 수 많은 근골격계 질환의 환자와 내과 및 기타 안이비인후과, 신경정신과 증상으로 방문하는 환자를 포함하여 한 두차례 치료로 모두 다 낫거나 현저히 개선되게 하고 싶었지만 증상에 비하여 시간이 모자라거나 조금 더 치료효과가 뛰어난 처치가 필요하다는 안타까운 심정이 반복되었다. 스스로 생각할 때 좀 더 정확한 진단과 처치등 부족한 점이 많았다.
앞으로도 여러 가지 조건으로 국내외의료봉사활동을 할 것인데 봉사활동에서 효과적으로 진료할 수 있도록 더욱 더 심도있게 준비해야겠다는 다짐을 한 베트남 의료봉사활동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