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MSTA 182차 라오스 기고문
“라오스 의료봉사를 다녀와서”
대구한의대 한의학과 3학년
장진아 단원
지난 1월 11일부터 18일까지, 라오스 루앙프라방에서 제182차 WFK 한의약해외의료봉사에 단원으로 참여했다. 현지 주민 643명을 치료하면서 한의학으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첫 해외 의료봉사, 설렘과 두려움]
의료봉사로 내가 가진 것을 나누고 사랑을 베풀길 소망하며 한의학과에 들어왔었고, 코로나 이후 여러 국내 의료봉사에 참여했지만, 해외 의료봉사는 처음이라 두려움이 많았다. 특히 캄보디아라는 나라의 이슈가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았고 라오스가 캄보디아, 태국과도 맞닿아 있어서 위험한 일이 생길까 봐 걱정을 많이 했고 활동 참여를 취소할까도 고민했었다. 그 고민이 무색하게도 안전하고 무탈하게 진행되어 이번 라오스 의료봉사가 더 감사한 활동이 되었다.
[익숙하지 않은 언어]
통역을 위해 지원하는 현지인 학생들이 있었지만, 진료 시간에 항상 곁에 있을 순 없기에 진료에 필요한 간단한 라오어를 공부했었다. 통역 학생마다 표현이 다르고, 말에 성조도 있어 어려웠지만 많은 도움 덕분에 진료에 큰 도움이 되었다. 배운 내용으로 간단한 단어들만 이야기했지만, 환자분들과 더 친근하게 소통할 수 있었다. 한 환자분이 침 치료를 받는 중에도 다른 곳도 아프다며 치료를 원한다고 계속 말했는데, 부족한 라오어 실력으로는 내일 진료에 오면 또 치료해 주겠다고 말하지 못하고 ‘내일’이라고만 말할 수 있어 더 설명해 드리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제일 많이 듣고 사용했던 단어는 ‘감사합니다’를 의미하는 ‘컵짜이’였다. 발침 후 끝났다고 말씀드리면 합장하며 ‘컵짜이’라고 말하시는 환자분들이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그런 환경에서 제한된 치료밖에 제공해 드릴 수 없는데 이런 진심 어린 감사를 받아서 정말 감사하기도, 안타깝기도 했었다. 또한, 내가 하는 이 행위들이 의미 없는 게 아님을 알게 해주고, 지금 이 자리에서 최선의 도움을 주자는 마음을 잃지 않게 해주었다.

[어려운 환경에서의 감사]
일정이 반 정도 지나갔을 때, 현지 음식이 몸에 맞지 않았는지 새벽에 배탈이 났었다. 남은 봉사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지 걱정하며 밤을 새웠었다. 마지막 날에는 내가 묵는 방에만 문제가 생겨 조금은 피곤한 상태로 마지막 진료에 참여해야 했다.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봉사의 자리로 나아가는 것이 너무 힘들었는데,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아팠던 날 일어나자마자 한의사 선생님께서 따로 치료해 주시고 계속 신경을 써주셔서 감사하게도 조금 회복된 상태로 지낼 수 있었고, 마지막 날 숙소에서도 다른 단원의 도움으로 하루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진료 중에는 현지 간호사 선생님들, 담당자분들이 우리를 배려해 주시고 도와주셔서 함께 봉사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여러 상황이 개인적으로 어려움으로 다가왔었는데, 많은 도움을 받으며 베풂을 위해 온 자리에서 받는 것이 더 많은 것 같아 감사함으로 다가왔다. 이 글이 닿을지는 모르겠지만 도움을 주신 많은 분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함께 이룬 사랑의 실천]
피곤함 가운데서 항상 웃으며 서로를 대해준 모두에게 감사드리고, 후배인 일반단원들에게 한의학 지식을 아낌없이 나누어 주신 선배 한의사 원장님들께 감사드린다. 대부분 통역이 처음이라고 했는데 큰 도움을 준 현지 통역 학생들에게도, 우리와 말이 통하지 않지만, 환자를 위하는 마음으로 함께 봉사해 주신 현지 간호사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린다. 그리고 변수가 많았던 봉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신 김주영 부단장님과 사무국 권수연 선생님께도 감사드린다.
봉사 활동이 항상 그렇듯이, 이번 라오스 파견 봉사에서도 나눔을 실천하러 갔지만 더 많은 것을 얻어온 시간이었다. 얻은 것들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환자를 진심으로 생각하는 마음으로 진료하는 한의사가 되길, 한의학으로 계속해서 나눔을 실천할 수 있길 소망한다.
KOMSTA 182차 라오스 기고문
“라오스 의료봉사를 다녀와서”
대구한의대 한의학과 3학년
장진아 단원
지난 1월 11일부터 18일까지, 라오스 루앙프라방에서 제182차 WFK 한의약해외의료봉사에 단원으로 참여했다. 현지 주민 643명을 치료하면서 한의학으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첫 해외 의료봉사, 설렘과 두려움]
의료봉사로 내가 가진 것을 나누고 사랑을 베풀길 소망하며 한의학과에 들어왔었고, 코로나 이후 여러 국내 의료봉사에 참여했지만, 해외 의료봉사는 처음이라 두려움이 많았다. 특히 캄보디아라는 나라의 이슈가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았고 라오스가 캄보디아, 태국과도 맞닿아 있어서 위험한 일이 생길까 봐 걱정을 많이 했고 활동 참여를 취소할까도 고민했었다. 그 고민이 무색하게도 안전하고 무탈하게 진행되어 이번 라오스 의료봉사가 더 감사한 활동이 되었다.
[익숙하지 않은 언어]
통역을 위해 지원하는 현지인 학생들이 있었지만, 진료 시간에 항상 곁에 있을 순 없기에 진료에 필요한 간단한 라오어를 공부했었다. 통역 학생마다 표현이 다르고, 말에 성조도 있어 어려웠지만 많은 도움 덕분에 진료에 큰 도움이 되었다. 배운 내용으로 간단한 단어들만 이야기했지만, 환자분들과 더 친근하게 소통할 수 있었다. 한 환자분이 침 치료를 받는 중에도 다른 곳도 아프다며 치료를 원한다고 계속 말했는데, 부족한 라오어 실력으로는 내일 진료에 오면 또 치료해 주겠다고 말하지 못하고 ‘내일’이라고만 말할 수 있어 더 설명해 드리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제일 많이 듣고 사용했던 단어는 ‘감사합니다’를 의미하는 ‘컵짜이’였다. 발침 후 끝났다고 말씀드리면 합장하며 ‘컵짜이’라고 말하시는 환자분들이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그런 환경에서 제한된 치료밖에 제공해 드릴 수 없는데 이런 진심 어린 감사를 받아서 정말 감사하기도, 안타깝기도 했었다. 또한, 내가 하는 이 행위들이 의미 없는 게 아님을 알게 해주고, 지금 이 자리에서 최선의 도움을 주자는 마음을 잃지 않게 해주었다.
[어려운 환경에서의 감사]
일정이 반 정도 지나갔을 때, 현지 음식이 몸에 맞지 않았는지 새벽에 배탈이 났었다. 남은 봉사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지 걱정하며 밤을 새웠었다. 마지막 날에는 내가 묵는 방에만 문제가 생겨 조금은 피곤한 상태로 마지막 진료에 참여해야 했다.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봉사의 자리로 나아가는 것이 너무 힘들었는데,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아팠던 날 일어나자마자 한의사 선생님께서 따로 치료해 주시고 계속 신경을 써주셔서 감사하게도 조금 회복된 상태로 지낼 수 있었고, 마지막 날 숙소에서도 다른 단원의 도움으로 하루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진료 중에는 현지 간호사 선생님들, 담당자분들이 우리를 배려해 주시고 도와주셔서 함께 봉사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여러 상황이 개인적으로 어려움으로 다가왔었는데, 많은 도움을 받으며 베풂을 위해 온 자리에서 받는 것이 더 많은 것 같아 감사함으로 다가왔다. 이 글이 닿을지는 모르겠지만 도움을 주신 많은 분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함께 이룬 사랑의 실천]
피곤함 가운데서 항상 웃으며 서로를 대해준 모두에게 감사드리고, 후배인 일반단원들에게 한의학 지식을 아낌없이 나누어 주신 선배 한의사 원장님들께 감사드린다. 대부분 통역이 처음이라고 했는데 큰 도움을 준 현지 통역 학생들에게도, 우리와 말이 통하지 않지만, 환자를 위하는 마음으로 함께 봉사해 주신 현지 간호사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린다. 그리고 변수가 많았던 봉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신 김주영 부단장님과 사무국 권수연 선생님께도 감사드린다.
봉사 활동이 항상 그렇듯이, 이번 라오스 파견 봉사에서도 나눔을 실천하러 갔지만 더 많은 것을 얻어온 시간이었다. 얻은 것들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환자를 진심으로 생각하는 마음으로 진료하는 한의사가 되길, 한의학으로 계속해서 나눔을 실천할 수 있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