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강동외국인노동자센터, 성북외국인노동자센터 가천대학교 최호진 봉사활동 수기문

콤스타
2022-12-13
조회수 936

강동외국인노동자센터, 성북외국인노동자센터 수기 가천대학교 최호진

 2021년의 저는 여러 방면으로 만족스럽지 못하고 힘든 한 해였습니다. 그런 2021년이 지나고 2022년 새로운 해가 되었을 때 저는 무언가 의미 있는 일을 하겠다고 스스로 다짐했습니다. 그렇게 신년 계획을 세우면서 2022년에는 2021년도에 가입한 KOMSTA 활동을 열심히 해보자고 마음먹었습니다. 그 이후 KOMSTA의 국내 봉사가 있을 때마다 봉사를 신청하였고 162차 해외 봉사로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협회에서 봉사를 진행했습니다.


 처음 시작해본 의료봉사는 매우 힘들었습니다. 예진부터 환자 안내, 발침과 약 정리까지 할 일이 너무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요령도 없고 모든 것이 낯설기만 했는지 실수를 많이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때마다 옆에 같이 봉사하던 다른 KOMSTA 단원들이 많이 알려주었습니다. 솔직하게 말하면 처음 진행한 의료봉사는 제게 어떤 만족감이나 성취감을 주지는 못했습니다. 그저 대학교에서 요구하는 봉사 점수를 채울 수 있다는 점 정도가 기분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6개월 동안 봉사를 진행하고 해외 봉사로 우즈베키스탄을 다녀온 뒤로 제 마음이 어느 순간 달라졌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 전까지의 봉사는 그저 2022년을 활동적으로 보내려고 한 제 목표를 위해서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의 고려인 문화 협회에서 진행한 봉사가 결정적으로 제 마음이 달라졌습니다.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를 산증인이신 고려인 분들이 어떻게든 어눌한 한국말로 제게 감사하다고 말씀하실 때, 봉사를 온 KOMSTA 단원들에게 우즈베키스탄 선물을 준비해주셨을 때, 저는 봉사를 통해서 오히려 환자분들께 따뜻한 마음을 받아 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제 마음속에서 진심으로 이분들을 도와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마음이 들자 봉사가 오히려 재밌고 즐거운 시간들이 되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돌아온 후 저는 더 열심히 국내 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강동과 성북에서 진행되는 봉사에서 환자분들이 제게 감사하다고 했을 때, 저는 오히려 제 마음이 따뜻해지면서 힘차게 살아갈 원동력을 얻어가고 있었습니다. 봉사가 진행되는 기관 관계자분들이 항상 감사드린다고 말씀해주시면 오히려 제가 더 감사한다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그 정도로 2022년의 제게 봉사와 KOMSTA라는 키워드는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되었습니다. 2022년이 얼마 남지 않았고 이제 다가오는 2023년에도 꾸준히 KOMSTA 봉사를 진행하고 싶습니다.


인도주의 실천, 나눔의 행복

인도주의 실천, 나눔의 행복


KOMSTA는 의료환경이 열악한 ODA 대상국 주민들을 위해 해외의료봉사단을 파견하고 있으며, 

파견국에서 학술교육 세미나, 임상교육 등을 통해 우리나라 고유의 한의학을 알리고 교육하는데 힘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