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179차 우즈베키스탄-류세나 기고문

콤스타
2025-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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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MSTA 179차 우즈베키스탄 기고문

“우즈베키스탄 우르겐치에서 만난 仁(인)의 의미”


부산대학교 본과 4학년

류세나 학생



KOMSTA(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는 1993년 설립 이후 정부의 지원과 대상국 정식 의료 허가를 받아 의료혜택에서 소외된 전 세계 사람들을 위한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는 단체이다. 지난 8월 13일부터 19일까지, 제179차 WFK(World Friends Korea)-KOMSTA 봉사단은 15명(한의사 5명, 학생단원 10명)으로 구성되어 우즈베키스탄 우르겐치에서 봉사활동을 수행하였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메디칼 아카데미 우르겐치 분교 클리닉에 진료실 4개소(이후 1개 추가)로 약 12개의 병상을 배치하였고, 3일 반 동안 총 1,269명에 이르는 현지 주민들이 진료소를 방문하였다. 우르겐치 의과대학 총장님에 따르면 우르겐치 지역의 다빈도 질환은 호흡기, 암, 알레르기였으며, 봉사기간 동안 침, 부항, 한약, 외치 연고 등 다양한 한의학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학생 단원들은 접수 및 안내, 진료 보조, 약재 제공 등의 업무를 담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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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의 요청으로 방문한 우즈베키스탄 우르겐치 의료봉사활동, 뜨거웠던 현지 관심

 

이전부터 KOMSTA의 인도주의 취지에 공감하고 있던 와중에, 우즈베키스탄 파견 모집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되었다. 우즈베키스탄 우르겐치는 처음 가는 봉사 지역으로 현지 상황이 어떤지 몰라 시작 전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한 채 걱정 반, 설렘 반으로 출발하였다.

 

첫날부터 진료가 시작되기도 전에 환자들이 100명 넘게 대기하고 있었다. 언어가 통하지 않는 환경이었음에도 많은 분이 한의학 치료를 받으러 찾아오신 것을 보고 놀라움과 책임감을 느꼈다. 정신없이 지나갔지만, 봉사단원과 현지 병원 관계자까지 다 같이 힘을 모아 체계를 세워가는 과정이 의미 있었다.

 

둘째 날은 진료 보조를 맡으며 한의사 선생님의 진료를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근골격계뿐 아니라 난임, 파킨슨 등 다양한 질환의 환자들이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방문하는 것을 보며 현지의 의료 수요를 실감했다. 환자들이 “Раҳмат(감사합니다)!”를 외치며 돌아가는 모습에 내가 하는 작은 일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에 미소가 지어졌다. 서로 다른 문화지만 존중하며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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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날에는 419명으로 가장 많은 환자가 찾아온 날이었다. 제한된 시간 안에 최대한 많은 분께 도움이 되고자 단원 모두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며 노력하고 있었다.

 

마지막 날까지의 봉사 활동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의 한의학에 관한 관심과 기대였다. 입국장에서 ‘한국에서 온 의료 단체냐’라며 환영해 주던 공항 직원부터, 봉사가 끝나고 ‘다음에 언제 또 오는지’ 궁금해하는 우르겐치 주민까지 한의학을 낯설어하지 않고, 한의학 치료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의학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번 의료봉사의 경우 우르겐치 현지 고려인들의 요청으로 가게 되었다고 전해 들었는데, 현지에서 마주한 고려인들은 우리와 같은 생김새로 말하지 않아도 고려인임을 알 수 있었다. 여러 세대가 지나 ‘안녕하세요’ 정도의 간단한 한국어만 할 줄 아는 분들도 있었지만, 타지에서 만난 한국인에 대한 동질감에 말하지 않아도 마음이 통하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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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를 마치며

 

나눔을 통해 느끼는 감정은 매번 여운이 남지만, 이번 의료봉사는 유독 그 감정과 기억이 오래 남을 것 같다. KOMSTA 우즈베키스탄 봉사활동을 통해서는 특히나 귀한 인연들을 많이 만나게 되었고, 소중한 경험을 하며 따뜻했던 감정의 여운이 가장 컸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한의학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의료봉사를 안전하게 마칠 수 있게 지도해 주신 이승언 단장님, 따뜻하게 팀을 이끌어 주신 안우식 팀장님, 한의학뿐만 아니라 인생 선배님으로서 귀한 이야기들을 나누어 주신 김송은 원장님, 박재황 원장님, 이강욱 원장님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그리고 현장에서 함께 고생해 주신 김선우, 변다빈, 서예은, 송은찬, 임선우, 장다연, 천재원, 최인영, 황시현 단원, 사무국 권수연 선생님, 김유리 선생님, 통역사 선생님들, 현지 병원 관계자분들께 지면으로나마 감사 인사를 드린다.



인도주의 실천, 나눔의 행복

인도주의 실천, 나눔의 행복


KOMSTA는 의료환경이 열악한 ODA 대상국 주민들을 위해 해외의료봉사단을 파견하고 있으며, 

파견국에서 학술교육 세미나, 임상교육 등을 통해 우리나라 고유의 한의학을 알리고 교육하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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