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170차 캄보디아-이현수 수기문

콤스타
2024-01-15
조회수 740

KOMSTA 제170차 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



동국대학교 한의학과대학 한의학과

 본과 2학년 이현수


일주일간의 해외봉사를 마치며

2023년 겨울 마지막을 캄보디아에서 보내게 된 것은 2023년 가장 기억에 남을 기억이었다.

봉사를 떠나기 전부터 궁금한 것이 하나 있었는데,  크리스마스를 낀 한해의 마지막을 반납하고 먼 타지에 가서 봉사를 하고자하는 단원들의 '마음'이었다. '봉사'를 위해 일주일동안 한의원 문을 닫거나 휴가를 내고 해외로 떠나기로 결정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많은 한의사 단원분, 그리고 일반단원분들이 참여해주셨고 그들과 함께하며 봉사의 마음을 배우고 싶었다.


풍족한 마음

일주일을 반납하고, 상상 이상의 가치로움을 느꼈다. 환자분들은 아픈 몸을 이끌고 낯선 우리에게 시간과 마음을 내어주었다. 그런 마음들이 힘이 되어 감사하고 그때 주신 마음을 꼭꼭 기억하고 싶다. 환경은 낯설고 달랐지만, 마음만큼은 정말 풍족한 시간들이었다. 말이 통하지 않는 통역친구들과의 대화를 통해 꼭 같은 말을 써야만 소통 되는게 아니구나 느꼈다. 같은 언어를 쓰며 말할때 우리는 '내가 하는 말을 너도 이해하겠지'하는 전제가 깔리는 것 같다. 그러나 언어가 다르면 오해가 전제된다. 오해 속에서 이해를 만들고자 하는 노력이 오히려 섬세한 소통으로 이끌어주었다. 진료소에선 또래아이들이 꺄르르 웃는 소리, 새소리, 사람들끼리 모여 이야기하는 소리들로 꽉찼다. 그들의 낫고자 하는 의지 있는 모습은 내가 놓쳐왔던 것들을 깨닫게 해주었다.


하나인 마음

모두가 '봉사'라는 같은 마음을 품고 3천여 킬로를 날아왔다. 진료소를 설치하고, 초진을 보고, 마지막 정리를 하고 떠나오기까지 공통된 한 마음으로 지냈다보니, 하나로 뭉쳐지는 기분이 느껴졌다. 문제가 생기면 서로 도울 수 있는 든든한 동료가 있어서 먼 타지에서도 두렵지 않았다. 특히 진료보조를 하면서 환자분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는데, 침치료를 하고 즉각 호전되는 수십명의 환자분들을 보며, 그리고 감사하다는 환자분들의 손을 붙잡으며 내가 앞으로 될 한의사라는 직업의 무게와 가치에 대해 재차 깨닫는 시간이었다. 이제는 지속적으로 봉사에 참여하며 마음과 의료를 나누는 의료인이 되고자 다짐한다. 이런 좋은 기회를 제공해준 KOMSTA에게 너무나 감사하다.



인도주의 실천, 나눔의 행복

인도주의 실천, 나눔의 행복


KOMSTA는 의료환경이 열악한 ODA 대상국 주민들을 위해 해외의료봉사단을 파견하고 있으며, 

파견국에서 학술교육 세미나, 임상교육 등을 통해 우리나라 고유의 한의학을 알리고 교육하는데 힘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