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부산외국인주민지원센터 박태양 봉사활동 수기문

콤스타
2026-03-17
조회수 277

KOMSTA 국내봉사 수기문

“아픔을 설명하는 단어, 마음을 잇는 다리”


부산대학교 한의전 본과 3학년

박태양 학생


학부 시절, 중국 상하이에서 교환학생으로 생활한 경험이 있습니다. 1년간의 유학 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추억이 있지만, 지금까지도 가장 또렷하게 기억에 남는 순간은 몸이 아파 현지 병원을 찾았던 경험입니다. 중국어를 전공했기에 일상적인 의사소통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병원이라는 공간은 전혀 달랐습니다. 어디가 어떻게, 얼마나 아픈지를 정확하게 설명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고, ‘체한 것 같다’, ‘속이 더부룩하다’와 같이 한국에서는 자연스럽게 사용하던 표현들이 현지 의료진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답답함을 느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후 한의대에 진학한 뒤, 저는 부산외국인주민지원센터에서 진행되는 콤스타 한의약 의료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센터에서는 전문 통역사분들께서 외국인 환자분들의 진료를 돕고 계시지만, 개인 사정이나 일정상의 이유로 통역 없이 혼자 내원하시는 환자분들도 종종 계십니다. 자신의 증상을 한국어로 충분히 설명하지 못해 불안해하는 환자분들의 모습을 볼 때마다, 과거 상하이에서 병원을 찾았던 제 자신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떠오르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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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의학 진료에서는 통증의 양상이나 몸의 느낌과 같은 환자의 주관적인 표현이 진단에 중요한 단서가 되기 때문에, 이러한 미세한 차이를 조율하는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진료 과정에서 환자분의 말을 조금 더 풀어 설명하고, 의료진의 질문을 환자분이 이해하기 쉬운 표현으로 바꾸어 전달했을 때, 긴장으로 굳어 있던 표정이 한결 편안해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한의대생으로서, 그리고 의료봉사 활동에 참여하는 구성원으로서 외국인 주민들이 의료 현장에서 느끼는 불안과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부산외국인주민지원센터의 한의약 의료봉사 활동이 낯선 땅에서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외국인 주민들에게는 건강을 돌보는 기회이자, 한국을 따뜻하고 긍정적으로 기억하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그 의미 있는 과정에 함께할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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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주의 실천, 나눔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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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MSTA는 의료환경이 열악한 ODA 대상국 주민들을 위해 해외의료봉사단을 파견하고 있으며, 

파견국에서 학술교육 세미나, 임상교육 등을 통해 우리나라 고유의 한의학을 알리고 교육하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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