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182차 라오스-정세윤 기고문

콤스타
2026-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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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MSTA 182차 라오스 기고문

“의료는 한 사람의 힘이 아니라 많은 이들의 협력과 배려의 결과”


서정대 간호학과 1학년

정세윤


처음 마주한 의료봉사, 그리고 봉사의 의미

2026년 새해, 제182차 WFK 해외의료봉사를 통해 한의사 7명과 일반단원 11명이 라오스 루앙프라방을 찾아 현지 주민 643명을 진료했다. 해외봉사는 이번이 세 번째였지만, 의료봉사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었다. 이전의 봉사활동이 교육이나 생활 지원 중심이었다면, 이번 KOMSTA 한의약해외의료봉사는 사람들의 건강과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함께하는 경험이었다. 언젠가 꼭 해보고 싶다고 마음속에만 두고 있던 의료봉사를 단원이 되어 봉사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감이 커졌던 기억이 난다. 막상 봉사를 시작하기 전에는, 내가 이곳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이 앞서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졌던 기억도 함께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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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 기간 동안 처음의 걱정과는 달리 접수실과 진료실, 약재실 등 모든 파트에서 수월하게 봉사할 수 있었다. 접수실에서는 혈압과 체온 측정을 담당했고, 진료실에서는 발침과 보조를 맡아 진료가 이루어지는 과정을 곁에서 지켜볼 수 있었다. 치료가 끝난 뒤에는 끝났어요라는 뜻의 “레오레오” 말하며 환자분들을 배웅했다. 가장 자주 사용한 말은 “녹쾀”, 앞으로 누우시라는 표현이었다. 서툰 발음이었지만 환자분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로 답해 주셨고, 말이 완벽하지 않아도 마음은 충분히 전해질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약재실에서는 약을 전달하며 “쏙디”라는 말을 자주 건넸다. “행운을 빌어요”라는 뜻의 이 한마디에 환자분들이 환하게 웃어 주실 때마다, 의료봉사는 단순히 증상을 치료하는 일을 넘어 마음을 건네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언어와 문화가 다른 환경이었지만 진료 현장은 늘 사람들로 가득했고, 순서를 기다리며 앉아 있던 모습과 진료를 마친 뒤 한결 편안해진 표정으로 돌아가시던 장면들은 지금도 선명하게 남아 있다. 고맙다며 손을 꼭 잡아 주시던 순간에는, 내가 한 일이 아주 크지 않더라도 분명 누군가에게 의미가 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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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기간의 봉사였기에 모든 환자분들께 충분한 도움을 드리지 못했다는 아쉬움은 남는다. 그럼에도 이 시간이 누군가에게는 작은 위로가 되었기를,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힘이 되었기를 바란다. 도움을 주기 위해 참여한 봉사였지만, 돌아보면 내가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온 시간이었다. 의료라는 일은 한 사람의 힘이 아니라 많은 이들의 협력과 배려에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현장에서 몸소 느낄 수 있었다.

KOMSTA 한의약해외의료봉사활동을 통해 앞으로 의료인으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이번 의료봉사에서 배운 태도와 마음을 잊지 않고 언제나 사람을 먼저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앞으로 콤스타 봉사활동을 희망하는 분들께

KOMSTA 봉사활동은 대단한 준비가 되어 있어야만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 그 한 가지면 충분하다.

도움을 주러 간 자리였지만, 막상 현장에서는 내가 더 많이 배우고 느끼게 되었다. 짧은 말 한마디, 작은 행동 하나에도 진심이 오가는 순간들이 있었고, 내가 맡은 역할이 누군가에게 의미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오래 마음에 남았다.

처음이라 망설여진다면, 그 마음 역시 자연스러운 시작이다. 용기를 내어 참여해 본다면, 분명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드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인도주의 실천, 나눔의 행복

인도주의 실천, 나눔의 행복


KOMSTA는 의료환경이 열악한 ODA 대상국 주민들을 위해 해외의료봉사단을 파견하고 있으며, 

파견국에서 학술교육 세미나, 임상교육 등을 통해 우리나라 고유의 한의학을 알리고 교육하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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