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MSTA 블로그기자단] 서울시 성북외국인노동자센터 의료봉사 수기문, 원광대 조현규학생

콤스타
2021-07-28
조회수 688

                            "서울시 성북외국인노동자센터 의료봉사 수기문"


                                                                                                          <블로그기자단 1기 원광대 조현규학생>




안녕하세요,

KOMSTA 슬기로운 블로그 기자단 1기 조현규입니다.


KOMSTA(Korean Medicine Service Team Abroad)의 정식 명칭은 “사단법인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으로, 

해외에서 의료 봉사를 펼치며 인도주의를 실천하고 한의학의 세계화와 국위 선양에 기여해 왔습니다.


그런데, KOMSTA가 국내에서도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KOMSTA는 현재 서울시 서남권글로벌센터, 서울시 강동외국인노동자센터, 서울시 성북외국인노동자센터에서 매월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무료 한의약 진료봉사를 펼치고 있답니다!!

(센터마다 일정이 상이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일정에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홈페이지를 참조해 주세요. 또한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예약을 통해서만 진료받으실 수 있습니다.)


저는 6월 27일 일요일, 서울시 성북외국인노동자센터에서 10시~13시에 진행된 의료봉사활동에 학생 단원으로 참가했습니다.

참가 후기를 ‘1. 진료 준비 2. 진료 과정, 3. 환자 인터뷰, 4. 봉사를 마치며’로 나누어서 풀어보겠습니다!!



1. 진료가 시작되기까지


진료는 10시에 시작하지만, 부지런한 저는 아침 7시 40분에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본가에서 일산역으로 출발했습니다.

성북외국인노동자센터는 미아사거리 역에서 걸어서 약 15분 거리에 위치했습니다.


성북...외국인...노동자...센터... 그 곳으로 가는 길은 습한 날씨와 오르막길 때문에 편치만은 않았지만 이번 봉사에 대한 기대와 

걱정을 함께 안은 채 다행히(?)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9시 20분, 땀을 뻘뻘 흘리며 도착한 강당에서는 이미 센터 직원분께서 물품 준비를 시작하고 계셨어요. 침구 치료용 베드부터 

책상, 의료물품까지 하나씩 나르고 배치하다 보니 어느새!! 진료 시작 전임에도 환자분들께서 하나둘씩 오셔서 기다리고 계셨

습니다.

    (환자를 맞을 준비가 완료된 간이 진료소의 모습입니다! 뿌듯....)



2. 진료 과정


이번 봉사에서는 2명의 한의사 선생님들께서 진료를 보시고, 3명의 학생 단원들이 참관 및 보조를 하며 예진, 발침, 복약지도에 

참여하였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 주로 예진을 맡았고, 때때로 발침도 하며 한의사 선생님들의 진료를 참관하였는데요!

예진의 경우 체온, 혈압, 가족력, 병력, 복용 중인 약, 주소(主訴, chief complaint) 등 확인해야 할 사항이 많아서 처음에는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걱정했던 것과 달리, 환자분들께서 한국어에 꽤 능숙하시고, 묻는 바에 친절히 답해주셔서 소통에 큰 어려움

이 없이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한 환자분께서 일요일에 "고생 많다"고, "고맙다"고 말씀해 주셔서 큰 힘이 되었답니다!



(예진하는 책상의 모습입니다. 예진 결과를  문진표에 작성해서 한의사 선생님께 전달합니다.)



또한, 한의사 선생님들의 진료가 인상 깊었는데요, 환자 한 분 한 분 자세히 진료를 보시는 모습에 무척 감명을 받았습니다.

진단 후 침 치료를 2~3차례 진행하셨고, 필요에 따라 부항 치료까지 진행하셨습니다.

유침 시간이 10분 내외인 것을 고려하면 환자 한 분을 20~40분을 보신 셈인데요.

아무래도 코로나로 인해 예약을 통해 환자분들을 제한된 인원만 받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겠죠?


한 달에 한 번 있는 봉사라 환자분들께서 여러 증상을 호소하시는 경우가 많았는데, 평소 의료기관에 방문하기 어려웠을 환자

분들의 요구에 최대한 응해드리고, 정성을 다하시는 모습이 정말 대단했습니다.

한 달 만에 다시 방문하신 환자분들을 기억하시고 친근하게 말을 거시는 모습 또한 인상적이었습니다.



  (정겨운 한의사님께서 환자를 보시는 모습)


           (정겨운 한의사님께서 환자를 보시는 모습) 


      (무릎 꿇고 진맥하는 정겨운 쌤...... 왠지 쏘 스윗 ㅎㅎ) 


      (정겨운 한의사님께서 부항치료를 하시는 모습)


(마지선 이사님을 대신해서 하루동안 수고해주신 김선모선생님)



3. 환자 인터뷰


저는 지난 5월에도 성북외국인노동자센터 의료봉사에 참가하였는데요, 다시 뵙는 반가운 얼굴들이 많았습니다.

그만큼 환자분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뜻이겠죠? 봉사자인 동시에, KOMSTA 블로그 기자로서 참여한 만큼!

짬을 내서 진료를 받으신 환자분들께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환자분들께 “어떤 점이 불편해서 방문하셨고, 얼마나 개선되셨는지, 진료를 받으시면서 특별히 좋거나 나쁜 점이

있었는지?”에 대해 질문을 드렸는데요!


A 환자분께서는 "원래 화병으로 인해 두통, 구토증, 하지 무력감 등의 증상이 매우 심했다.

그러나 몇 차례 KOMSTA 한의사 선생님께 치료를 받으며 조금씩 좋아졌다.

그뿐만 아니라 선생님께 일상 중 식습관, 보조요법, 건강보조식품 복용에 대해 함께 상담 받고

병행하자 증상이 많이 좋아졌다."라고 답해주셨습니다.


이번이 벌써 네 번째 방문이라는 B 환자분께서는 “처음에는 머리가 아프고 뻣뻣했는데, 치료를 받으

면서 목이 유연해졌다.

선생님이 너무 상세히 설명해 주시니까 마음의 상처 또한 낫는다는 느낌이 든다. 

다른 의료기관에서도 얘기하지 않는 근육의 문제까지 설명해 주신다.”라는 답변을 주셨습니다.


(진료 중 잠깐 짬을 내서 환자 인터뷰를 진행하는 저의 모습 ㅋㅋㅋ)



4. 진료를 마치며


예약 환자분들이 모두 일찍 오신 덕(?!)에 진료 역시 일찍 마칠 수 있었답니다.

물품을 하나둘씩 정리하다 보니 의료진과 환자분들로 북적였던 강당은 휑해졌는데요,

한 달 뒤에 다시 환자분들로 북적이겠죠? 어서 코로나 상황이 나아져서 더 많은 환자분들께서 더 자주 혜택을 받으실 수 있길 

바래봅니다.



                    (어느 새 휑해진 강당...)


정리를 마치고 함께 봉사한 학생 단원, 한의사 선생님들과 비슷하면서도 달랐던 한의대 생활의 추억을 공유하며 훈훈하게 

봉사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후에도 익산으로 내려가는 기차를 기다리는 저를 위해 카페에서 2시간이나 수다 떨어준 경희대 

대표 훈남훈녀 태우 형과 지한 누나에게 각별한 고마움을 전합니다. (특히 지난 5월 봉사 때는 수제버거도 사준 멋진 태우 형!)


학생 단원은 매번 의료봉사마다 새로이 참가자를 모집하지만, 한의사 선생님들은 매달 고정적으로 나오십니다.

개원하면 토요일 진료가 필수가 된 요즘에도, 유일한 일요일 늦잠마저 포기하고 매달 아침 봉사 나오셔서 최선을 다하시는

KOMSTA의 한의사 선생님들께 존경을 표합니다.


“사정이 어려운 환자들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사명감”


저는 대학생이 되고 여유가 생기면서(본과 생활은 여유가 없지만ㅠㅠ) 교육봉사, 의료봉사 활동 등에 많이 참여하였는데요, 

졸업 후 생업에 종사하면서도 계속 봉사하는 것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환자분들과 소통하고 그분들께 

치료를 제공하여 도움이 되는 것은 무척 보람차고 즐거운 일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저에게 “가끔” 있는 의료봉사에서만 하는 

그 일이, 졸업하면 “평생, 매일” 먹고 살기 위해 해야 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이번 의료봉사에 참가해 환자분들을 인터뷰하고 기사를 쓰며,

“졸업 후에도 지금과 같은 마음으로 봉사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봤습니다.

그렇게 해서 내린 결론은, 한의사로서 의료봉사는 단순히 “여유가 있고 즐거워서”가 아닌, 

사정이 어려운 환자들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사명감”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번 봉사에서 평소 화병의 증상이 무척 심했음에도 의료기관이 아닌 KOMSTA를 통해 증상을 해결한 환자분을 만나며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깨달았습니다.


다시금 KOMSTA의 한의사 선생님들이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저도 지금부터 사명감을 가지며 환자분들을 대하다 보면 KOMSTA의 선생님들처럼 될 수 있겠죠?


이상 너무나도 많은 것을 느끼고 온 성북외국인노동자센터 의료봉사 참가 후기였습니다!

다음에는 더 다양한 KOMSTA의 소식을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KOMSTA 홍보채널 안내>

① 홈페이지 : https://komsta.org

② 네이버블로그 : https://blog.naver.com/komsta123

③ 네이버카페 : https://cafe.naver.com/komsta

④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KoreanMedicineServiceTeamAbroad

⑤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channel/UCeOR7wufrXp0Is8QDSGrP-Q

⑥ 국내 온라인 교육(네이버에드위드) : https://www.edwith.org/komsta

⑦ 해외 온라인 세미나(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groups/komsta1004



 

인도주의 실천, 나눔의 행복

인도주의 실천, 나눔의 행복


KOMSTA는 의료환경이 열악한 ODA 대상국 주민들을 위해 해외의료봉사단을 파견하고 있으며, 

파견국에서 학술교육 세미나, 임상교육 등을 통해 우리나라 고유의 한의학을 알리고 교육하는데 힘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