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국내 첫 화상 회진도입…한림대의료원 ‘위런위로’ 기부레이스
■ 의료계 이모저모
부천세종병원, 중등증환자 전담병상운영…KOMSTA, KOFIH에 코로나19 물품 등 전달
●…세브란스병원이 국내 최초로 화상 회진시스템을 도입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기존 대면 중심의 의료전달 체계를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으로 전환한 것이다.
연세의료원 의료정보실(실장 임준석)은 환자와 의료진의 비대면 디지털 소통을 위한 입원환자 대상 병원 내 화상 회진시스템을
도입한다고 7일 밝혔다. 의료정보실은 최근 환자용 모바일앱 ‘My세브란스’를 활용한 입원환자 대상 비대면 화상 회진서비스
시범운영을 완료하고 세브란스병원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일반적인 회진은 주치의가 정해진 시간에 입원환자를 찾아가 환자의 상태를 살피고, 각종 검사 결과를 확인해 치료계획을 설명
한다. 다만, 주치의별로 입원환자가 많게는 수십 명에 달하고, 이동에 많은 시간이 소요돼 환자로서는 충분한 설명을 듣기에 시
간이 부족했다. 특히 최근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감염 위험도 높았다.
화상회진 시스템은 의료진이 병원정보시스템을 통해 회진 시간을 예약하면 자동으로 환자나 보호자에게 안내 메시지가 발송된
다. 환자는 예약된 시간에 My세브란스 앱에 접속하면 주치의와 비대면 화상으로 만날 수 있다.
화상 회진시스템으로 주치의는 이동시간을 줄여 환자에게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게 됐다. 야간이나 주말에도 회진이 가능
하다. 의료진의 이동시간만큼 더 많은 설명을 들을 수 있어 환자들의 회진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 한림대의료원은 비대면 기부레이스 ‘위런위로(WeRunWe路): 함께 가는 길, 우리가 함께 달린다’ 행사를 오는 10월 4일부터
10일까지 전국에서 진행한다. 참가 신청은 9월 6일부터 15일까지다. 위런위로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달리는 것으
로 희망을 주는 건강한 기부 행사다.
한림대의료원은 설립자 일송 윤덕선 박사 탄생 100주년을 맞아 코로나19로 인해 그늘과 고통 속에 있는 이웃, 사회에서 소외된
아동·청소년들과 함께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이번 행사는 일반 대회와 달리 기록이 중요하지 않으며, 기간 동안 사회
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각자가 원하는 장소와 시간을 선택해 달리기한 뒤, GPS 기반의 스마트폰 앱 기록을 참가자 개인 SNS에
게시하는 것으로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1인당 3만 원이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능성 티셔츠와 마스크, 스포츠 양말, 메달
등 6만 원 상당 기념품이 제공된다.
한림대의료원은 얼리버드 이벤트로 참가 신청자 가운데 선착순 200명 대상으로 커피쿠폰을 제공하는 등 각종 이벤트도 진행한
다. 참가비는 전액 상록보육원, 신림종합사회복지관, 영등포노인종합복지관 등 소외된 계층에 기부된다. 이번 행사에 관한 자세
한 내용은 위런위로 홈페이지(werunwero.com)와 한림대의료원 페이스북(@GlobalHally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 지정 심장전문병원 부천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이 지난달 31일부터 코로나19 중등증환자 전담치료병상
운영을 시작했다. 중등증환자란 경증과 중증 사이에 있는 환자를 말한다. 최근 방역당국에서는 수도권 중심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및 중등증병상 가동률 증가에 따라 중등증 병상을 마련하고, 감염병전담병원을 신속히 확보하고자 26개 수도권 종합병원
을 ‘감염병관리기관’으로 지정한 바 있다.
부천세종병원은 감염병관리기관으로서, 중등증환자 치료병상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 운영 중이던 7층 병동의 38개 병실을 폐쇄
해 10개 병실에 17개 병상을 전용 병상으로 구축한 뒤 별도의 장비와 시설을 갖추기 위해 공사를 진행했다. 부천세종병원 중등
증 전담치료병상은 총 17개 음압병상으로 구성돼 있으며, 환자 상시 모니터링이 가능한 간호스테이션을 갖추고, 안정적인 음압
기능을 위해 도어 인터록 시스템을 갖춘 자동문을 설치함으로써 병실 내 병원체가 바깥으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고 있다.
이명묵 부천세종병원 원장은 “감염병관리기관으로서 모든 환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며,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방역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KOMSTA, 단장 이승언)은 7일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KOFIH, 이사장 추무진)에 저소득 국가 국민 건강지원을 위해 코로나19 진단키트와 경옥고 등 의약품(1000만원 상당)을
전달했다. 추무진 KOFIH 이사장은 “어려운 시기에 도움을 주셔서 큰 힘이 된다”며 “한의사분들의 손길이 필요한 지역에
서의 지속적인 봉사와 지원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승언 KOMSTA 단장은 “한의약을 활용해 의료구제 사업을 실시하고
범인류애적인 인도주의를 실천한다는 콤스타의 설립취지에 부합하는 지원활동을 펼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주의 한의사협회 회장은 “한때 도움을 받던 나라였던 대한민국이 이제는 도움을 주는 나라로 성장했다”며 “특히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한 보건의료분야에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국가를 지원하는 것은 더욱 뜻깊은 일이며, 한의계도 계속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KOMSTA는 1993년 한의사들이 설립한 단체로, 매년 3~5회에 걸친 해외의료봉사를 통해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현지주민들을 치료하고 질병예방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줄기세포재생의학연구소(소장 장윤실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오는 10월 8일 오전 9시부터 온라인으로 제8회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삼성서울병원은 줄기세포재생의학 분야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 3단계 2차 연도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줄기세포재생의학 연구 국내외 전문가들이 불치, 난치 질환 극복을 위한 기초연구부터
중개연구 및 임상 적용까지 모두 아우르는 형태로 학술 교류할 예정이다. 심포지엄 기조연설자로 미국 오클랜드대의 마이클 촙
(Michael Chopp) 교수와 하버드대 의대 김광수 교수가 나선다. 오는 10월 6일까지 온라인(http://SCRMI.urimed.co.kr)을 통해 사
전 등록 후 참가할 수 있으며, 등록비는 3만 원이다. 장윤실 소장은 “이번 심포지엄이 우리나라 줄기세포재생의학 연구자분들에
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련 연구자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
세브란스, 국내 첫 화상 회진도입…한림대의료원 ‘위런위로’ 기부레이스
■ 의료계 이모저모
부천세종병원, 중등증환자 전담병상운영…KOMSTA, KOFIH에 코로나19 물품 등 전달
●…세브란스병원이 국내 최초로 화상 회진시스템을 도입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기존 대면 중심의 의료전달 체계를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으로 전환한 것이다.
연세의료원 의료정보실(실장 임준석)은 환자와 의료진의 비대면 디지털 소통을 위한 입원환자 대상 병원 내 화상 회진시스템을
도입한다고 7일 밝혔다. 의료정보실은 최근 환자용 모바일앱 ‘My세브란스’를 활용한 입원환자 대상 비대면 화상 회진서비스
시범운영을 완료하고 세브란스병원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일반적인 회진은 주치의가 정해진 시간에 입원환자를 찾아가 환자의 상태를 살피고, 각종 검사 결과를 확인해 치료계획을 설명
한다. 다만, 주치의별로 입원환자가 많게는 수십 명에 달하고, 이동에 많은 시간이 소요돼 환자로서는 충분한 설명을 듣기에 시
간이 부족했다. 특히 최근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감염 위험도 높았다.
화상회진 시스템은 의료진이 병원정보시스템을 통해 회진 시간을 예약하면 자동으로 환자나 보호자에게 안내 메시지가 발송된
다. 환자는 예약된 시간에 My세브란스 앱에 접속하면 주치의와 비대면 화상으로 만날 수 있다.
화상 회진시스템으로 주치의는 이동시간을 줄여 환자에게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게 됐다. 야간이나 주말에도 회진이 가능
하다. 의료진의 이동시간만큼 더 많은 설명을 들을 수 있어 환자들의 회진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 한림대의료원은 비대면 기부레이스 ‘위런위로(WeRunWe路): 함께 가는 길, 우리가 함께 달린다’ 행사를 오는 10월 4일부터
10일까지 전국에서 진행한다. 참가 신청은 9월 6일부터 15일까지다. 위런위로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달리는 것으
로 희망을 주는 건강한 기부 행사다.
한림대의료원은 설립자 일송 윤덕선 박사 탄생 100주년을 맞아 코로나19로 인해 그늘과 고통 속에 있는 이웃, 사회에서 소외된
아동·청소년들과 함께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이번 행사는 일반 대회와 달리 기록이 중요하지 않으며, 기간 동안 사회
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각자가 원하는 장소와 시간을 선택해 달리기한 뒤, GPS 기반의 스마트폰 앱 기록을 참가자 개인 SNS에
게시하는 것으로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1인당 3만 원이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능성 티셔츠와 마스크, 스포츠 양말, 메달
등 6만 원 상당 기념품이 제공된다.
한림대의료원은 얼리버드 이벤트로 참가 신청자 가운데 선착순 200명 대상으로 커피쿠폰을 제공하는 등 각종 이벤트도 진행한
다. 참가비는 전액 상록보육원, 신림종합사회복지관, 영등포노인종합복지관 등 소외된 계층에 기부된다. 이번 행사에 관한 자세
한 내용은 위런위로 홈페이지(werunwero.com)와 한림대의료원 페이스북(@GlobalHally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 지정 심장전문병원 부천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이 지난달 31일부터 코로나19 중등증환자 전담치료병상
운영을 시작했다. 중등증환자란 경증과 중증 사이에 있는 환자를 말한다. 최근 방역당국에서는 수도권 중심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및 중등증병상 가동률 증가에 따라 중등증 병상을 마련하고, 감염병전담병원을 신속히 확보하고자 26개 수도권 종합병원
을 ‘감염병관리기관’으로 지정한 바 있다.
부천세종병원은 감염병관리기관으로서, 중등증환자 치료병상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 운영 중이던 7층 병동의 38개 병실을 폐쇄
해 10개 병실에 17개 병상을 전용 병상으로 구축한 뒤 별도의 장비와 시설을 갖추기 위해 공사를 진행했다. 부천세종병원 중등
증 전담치료병상은 총 17개 음압병상으로 구성돼 있으며, 환자 상시 모니터링이 가능한 간호스테이션을 갖추고, 안정적인 음압
기능을 위해 도어 인터록 시스템을 갖춘 자동문을 설치함으로써 병실 내 병원체가 바깥으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고 있다.
이명묵 부천세종병원 원장은 “감염병관리기관으로서 모든 환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며,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방역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KOMSTA, 단장 이승언)은 7일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KOFIH, 이사장 추무진)에 저소득 국가 국민 건강지원을 위해 코로나19 진단키트와 경옥고 등 의약품(1000만원 상당)을
전달했다. 추무진 KOFIH 이사장은 “어려운 시기에 도움을 주셔서 큰 힘이 된다”며 “한의사분들의 손길이 필요한 지역에
서의 지속적인 봉사와 지원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승언 KOMSTA 단장은 “한의약을 활용해 의료구제 사업을 실시하고
범인류애적인 인도주의를 실천한다는 콤스타의 설립취지에 부합하는 지원활동을 펼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주의 한의사협회 회장은 “한때 도움을 받던 나라였던 대한민국이 이제는 도움을 주는 나라로 성장했다”며 “특히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한 보건의료분야에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국가를 지원하는 것은 더욱 뜻깊은 일이며, 한의계도 계속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KOMSTA는 1993년 한의사들이 설립한 단체로, 매년 3~5회에 걸친 해외의료봉사를 통해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현지주민들을 치료하고 질병예방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줄기세포재생의학연구소(소장 장윤실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오는 10월 8일 오전 9시부터 온라인으로 제8회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삼성서울병원은 줄기세포재생의학 분야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 3단계 2차 연도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줄기세포재생의학 연구 국내외 전문가들이 불치, 난치 질환 극복을 위한 기초연구부터
중개연구 및 임상 적용까지 모두 아우르는 형태로 학술 교류할 예정이다. 심포지엄 기조연설자로 미국 오클랜드대의 마이클 촙
(Michael Chopp) 교수와 하버드대 의대 김광수 교수가 나선다. 오는 10월 6일까지 온라인(http://SCRMI.urimed.co.kr)을 통해 사
전 등록 후 참가할 수 있으며, 등록비는 3만 원이다. 장윤실 소장은 “이번 심포지엄이 우리나라 줄기세포재생의학 연구자분들에
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련 연구자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