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신문] "해외의료봉사로 세상 보는 안목 확장...사할린서 고려인 1세대 흔적 찾을 것"

콤스타
2020-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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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KOMSTA 대상 수상한 울산지부 인터뷰



[편집자주] 울산시한의사회(이하 울산지부)가 지난 2월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4주년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이하 KOMSTA) 후원의 밤 행사에서 제1회 KOMSTA 대상을 수상했다. 이에 한의신문은 울산지부가 해외의료봉사에 참여하게 된 계기와 앞으로의 포부를 이병기 울산지부 회장에게 들어봤다.



대상

이병기 울산지부 회장.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Q. 울산지부가 KOMSTA 1회 대상을 받게 된 이유가 뭐라고 보시는지?

A. KOMSTA는 1993년 한의사들이 설립한 해외의료봉사단체로서 의료 사각지대에서 질병치료를 받지 못하는 세계 개발도상국에 한의학을 통한 질병치료로 한의학과 한국을 알리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도록 하고자 매년 7~8차에 걸친 해외의료봉사를 24년째 해오고 있는 단체이다.

울산한의사회는 KOMSTA 설립 당시부터 참여하던 몇 몇 뜻있는 회원들이 울산 지부를 결성하고, 울산광역시 한의사회 단체팀을 결성해 2003년 인도 뭄바이의 의료봉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7차에 걸친 해위원정팀을 파견했다.

한 지역의 팀으로 봉사를 떠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가족같이 똘똘 뭉쳐 어려움을 극복하고, 봉사 후에는 해외 지역의 호평을 지속적으로 받아 오면서 그간의 공로를 인정해 준 KOMSTA의 작은 선물이 아닌가 생각한다.

Q. 울산지부는 해외의료봉사에서 주로 어떤 활동을 펼쳤는지?

A.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아시아지역 개발도상국가인 인도, 스리랑카, 라오스,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몽골, 네팔 등의 국가에 의료봉사활동을 했고 특히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지에서는 구한말에 이주한 고려인들의 흔적을 추적해 그들에게 봉사활동과 위문품을 전달하며 민족의 동질성을 찾는데 좋은 본보기가 됐다.

의료가 찾아가기 어렵고 언어가 통하지 않는 오지의 개발도상국가를 찾아가 따뜻한 정성으로 한국의 한의학으로 질병치료와 건강교육을 통해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소통하는데도 한 몫을 했다고 생각한다.

Q. 어떤 이유에서 그동안 해외의료봉사에 참여하셨는지?

A. KOMSTA는 한의사들이 주도적으로 만든 해외의료봉사단체이다.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고 해외에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을 찾아 진정한 인술의 의미를 찾고자 하는 뜻에 동참한 선배단원들의 헌신적인 봉사가 이 사업의 출발이었다. 개인적으로 다니던 일부 KOMSTA 단원들이 울산에 지부가 형성이 되고 본격적으로 2003년부터 광역시지부의 단일팀으로 봉사를 시작해 14~15년이 흘렀다. 선배들이 뚫어놓은 길을 후배들이 따르면서 같은 지역의 선후배간의 동료애를 키우고 지부가 성장하는데 좋은 밑거름이 됐다.

Q. 앞으로의 해외의료봉사활동 계획은?

A. 봉사를 통해 오히려 한의사로서 초심을 잃지 않게 되고, 세상을 보는 안목과 이해의 폭이 더 커진 점에서 보면 우리가 수혜자라고 할 수 있다.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봉사에 참여하고 회원간의 연대점을 찾아보겠다. 계획이라면 고려인 루트를 따라 봉사지를 찾아가고 그들의 삶의 흔적을 확인하던 작업들이 아직 미완성이고 그 본거지인 사할린을 찾아가 고려인 1세대들의 삶의 역사를 찾아 볼 생각이다.

민보영 기자



인도주의 실천, 나눔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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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MSTA는 의료환경이 열악한 ODA 대상국 주민들을 위해 해외의료봉사단을 파견하고 있으며, 

파견국에서 학술교육 세미나, 임상교육 등을 통해 우리나라 고유의 한의학을 알리고 교육하는데 힘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