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MSTA 블로그기자단] KOMSTA 허영진대의원님 인터뷰, 원광대 조현규학생

콤스타
2021-12-31
조회수 163

                                                 KOMSTA 허영진 대의원님 인터뷰


                                                                                                                   - 원광대 본과2학년 조현규학생 -


안녕하세요. KOMSTA 슬기로운 블로그 기자단 1기 조현규입니다. 

저는 지난 11월 5일 토요일 KOMSTA에서 진행한 ‘2021 WFK 한의약 온라인 원격 봉사’를 통해, 우즈베키스탄 의료진과 의과대학

생들을 위한 한의학 강의 촬영에 참여하였습니다. 

당시 허영진 KOMSTA 대의원님께서 ‘장애 아동의 한의학적 치료’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셨고, 강의를 인상 깊게 듣고 인터뷰 

요청을 드렸습니다. 다행히 대의원님께서 흔쾌히 수락해 주셨고, 코로나 여파로 서면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인터뷰 질문이 많았음에도 정성스레 답변을 작성하여 보내주셨는데요, 장애 아동 치료와 봉사에 대한 대의원님의 열정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대의원님의 바람대로 이 인터뷰를 통해 더 많은 분들이 장애 아동 치료와 한의약 봉사 활동에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습니다.


                                                 

                               <WFK 한의약 온라인 원격 봉사 중 허영진 대의원님(중앙)과 저(왼쪽에서 2번째)의 모습>

 

                                                   

                                                    <KOMSTA 허영진 대의원님 약력>


                         상지대 한의학과 졸업

                           -前. 푸르메재단 한방어린이재활센터장

                           -前.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KOMSTA) 단장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경찰청장 표창, 보건복지부 장관상

                           -現. 허영진한의원 원장

                           -現.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


 

<소개>

1.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저는 서울 방배동에서 장애 아동 전문 한의원을 운영하는 허영진 원장입니다.

 

<진료> 

2. 한의원 진료 외에도 다양한 활동으로 바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평소 하루 일정을 간략하게 말씀해 주세요.

=> 예, 조금 바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의원 진료외에 대한한의사협회 의무부회장 직을 맡고 있습니다.

 

3. 장애 아동 치료를 주로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장애 아동 치료를 시작하신지는 얼마나 되셨고,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 예, 장애아동과 장애청소년을 진료하고 있습니다. 장애아동은 주로 뇌성마비 영유아와 지적장애, 자폐성 장애아동을 진료

     하고 있습니다. 장애아동의 진료는 2000년도부터 진료해오고 있습니다.

     저는 인지와 언어, 학습이 가능한 지체장애인입니다. 저의 경우 어릴 적에는 언어뿐만 아니라 혼자 앉기도 불가능한 중증 

     장애를 갖고 있었습니다. 부모님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학습이 가능한 정도로 회복이 되었습니다. 그 중 한의진료가 큰 

     도움이 되었다는 말씀을 늘 듣고 자랐습니다. 한의사를 천직으로 생각하고 한의사가 되면 과거의 나를 한의진료로 회복

     시킨만큼의 한의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한의사는 되었는데, 장애 아동을 치료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네요. 그래도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고, 살아가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4. 장애 아동 치료가 다른 진료 분야에 비해 갖는 특징이 있나요?

=> 글쎄요, 모든 한의사가 공감하겠지만 기본적으로 고치기 쉬운 질환은 없습니다. 장애아동의 치료가 생소해서 어렵게 느껴질 

     수는 있지만 모든 질환이 녹록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장애아동의 치료는 언어장애와 보행장애를 치료하는 것입니다. 한의학의 어지와 행지를 치료하는 것입니다.

 

5. 장애 아동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가 갖는 장점이 무엇이 있을까요?

=> 장애아동은 성장과 발육이 늦거나 잘 안 되는 경우라 할 수 있죠. 근원적으로는 오장육부와 뇌 그리고 척추의 발달이 온전

     하지 못한 결과이고요. 한의학의 장점은 오장육부의 허실을 보완하여 뇌와 척추의 성장과 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

     입니다.

 

<봉사>

6. KOMSTA에서는 어떻게 활동하시게 되셨고,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은 무엇인가요?

=> 봉사는 누구나 꿈꾸는 나눔의 실천이라 생각합니다. 우연한 계기로 2003년도에 학회와 연계한 해외의료봉사를, 콤스타를 

    통해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매 봉사마다 배우는 것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2003년도의 첫 터키 의료봉사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우물 안 개구리가 세계를 보며 나의 분야에서 좀 더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포부를 세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7. 푸르메재단 한방어린이재활센터에 참여하시고, 한의원이 강남특수교육지원센터의 특수교육대상자 치료지원 제공기관에 

   선정되는 등 장애 아동에 대한 치료와 공공진료 확대에 힘쓰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사를 찾아보니 푸르메재단의 한방

   어린이재활센터에는 주 3회 이상 한의원을 비우고, 무료 진료를 하실 정도로 열심히 활동하셨는데요. 이렇게 하실 수 있었던 

   원동력이 무엇이며, 장애 아동에 있어 사회적으로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요?

=> 봉사의 원동력은 대한민국의 모든 장애아동을 한의약으로 진료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은 마음입니다. 이 마음은 저의 꿈이

     며 오늘도 이 꿈을 이루기 위해 한땀한땀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커다란 그물을 짜는 마음으로 한 명 한 명 장애아동을 

     성심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그 그물에 대한민국의 장애아동을 다 담을 요량으로 말입니다. 

     그래서 언젠가는 같은 꿈을 꾸는 한의사 분들과 함께 전국의 장애아동을 한의약으로 진료하는 꿈을 꼭 이루고 싶습니다.

     또한 이러한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장애아동의 진료가 공공의료로 이루어져야 하며, 그 시작은 한의 장애인주치의제입니다.

 

8. 대의원님께 의료봉사가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요?

=> 봉사란 나눔이라 생각합니다. 조건 없는 나눔 말입니다. 

     그 나눔 속에 배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봉사는 결국 배움이라 생각합니다.


                          

                                                        <2019년 미얀마 해외 의료봉활동 사진>

 

<한의사의 진로>

9. 어떻게 한의사의 길을 선택하시게 되었고, 학생 때는 어떤 한의사가 되고 싶으셨나요?

=> 고등학생 때부터 막연히 나는 한의사가 되어야만 하는 줄 알았고, 바라던 대로 한의대생이 되었습니다. 

     또한 저는 저와 같은 장애아동을, 저와 같이 치료하는 것이 저의 사역이라 생각하였습니다. 

     제게 저의 장애는 장애아동을 이해하고 진료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고 이제는 작은 지식이지만 많은 한의사 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10. 과거 9시간 53분에 걸쳐 마라톤을 완주하신 경험이 있으신데, 어떻게 도전하게 되셨고, 완주한 후 어떤 것을 느끼셨는지 

    궁금합니다.

=> 누구나 한번쯤은 고민해봄직한 일이, 나의 한계에 도전해 보고 싶은 일일 것입니다. 여러 가지 버킷리스트 중 마라톤 완주

     를 목표로 세웠고 계획하고, 노력하며 드디어 2019년 3월에 경주 동아마라톤에 참가하였습니다. 

     마라톤 완주의 기억은 어지간한 난관에도 굴하지 않는 근성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마무리>

11. 한의사로서 보람찼던 순간과 힘들었던 순간을 말씀해 주세요!

=> 차도를 보이는 보람은 순간이며 새로운 증상을 치료해야 하는 고난은 영원한 것 같습니다. 1년, 2년에 걸쳐 어느 장애

    아동이 기적적으로 혼자 걸으며 모두가 기뻐했던 보람의 찰나가 있었고, 그 다음날부터 언어발달을 위한 고난의 시작은 늘 

    반복되어 왔습니다. 그래서 중증의 장애아동 진료는 늘 저를 겸손하게 만듭니다.

 

12. 지금 꿈이나 목표가 있다면 무엇이고, 그것이 세상을 어떻게 바꿀까요?

=> 장애로 태어나고 싶은 아기가 있을까요? 그러나 세상에는 의학의 발달과는 무관하게 일정 수의 장애아동들이 존재합니다. 

     동서와 고금을 막론하고 말입니다. 인과관계를 규명할 수 없는 장애아동의 출생, 과연 이 장애아동의 평생 치료와 진료비는 

     오롯이 부모의 몫일까요? 저는 이 부담을 국가와 사회가 함께 나누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모든 장애아동을 한의약으로 무상 진료하는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나아가 세계의 장애아동을 우리의 한의약으로 

     진료하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이 글을 읽는 님의 마음이 심쿵하셨다면 함께 꿈을 이루어나갈 마음을 가진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함께 이루어나가요.

 

13. 마지막으로 한의대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 여러분들은 어떤 한의사가 되고 싶으세요. 단언컨대 여러분의 꿈을 이루는데 봉사는 큰 역할을 하리라 생각합니다. 

     봉사는 거창할 필요도 없습니다. 작은 나눔으로 시작하여 콤스타의 국내외 의료봉사까지 몸소 실천해 보지 않겠습니까?

 

                   <바쁘신 와중에도 흔쾌히 시간을 내어 인터뷰해주신 허영진 대의원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인도주의 실천, 나눔의 행복

인도주의 실천, 나눔의 행복


콤스타는 의료환경이 열악한 ODA 대상국 주민들을 위해 해외의료봉사단을 파견하고 있으며, 현지에서 진행되는 학술교류 세미나를 통해 우리나라 고유의 한의학을 알리고 교육하는데 힘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