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약 의료서비스의 건보 확대, 국민 건강증진에 도움"
경향신문 박효순 기자(anytoc@kyunghyang.com) 입력 : 2021.04.30 21:54
박성우 서울시한의사회 회장 
월경통 등 첩약 건보 시범사업
추나요법처럼 급여화 실현 기대
치료비 때문에 망설이는 환자들
급여 항목 늘려 부담 덜어줘야
서울특별시한의사회 제34대 회장에 박성우 한의사(48·경희보궁한의원 원장·사진)가 지난 23일 전체 회원들의 직접 선거로
선출됐다.
박 회장은 30일 “한의약을 통해 국민의 건강을 증진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려면 무엇보다 한의약 의료서비스의 건강보험 적용이
시급하다”면서 “한의약이 국민건강 지킴이 역할을 맡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많은 국민이 한의치료의 우수성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한의원 방문을 꺼리는 것은 적지 않은 치료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한의치료는 비급여가 많고, 상대적으로 국가의 건강보험 영역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항목이 적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전국의 한의원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안면신경마비, 뇌혈관질환 후유증, 월경통을 대상으로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을 진행
하고 있다.
“시범사업이 하루빨리 정착돼 본사업으로 진입하게 되면 국민의 건강증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첩약 보험에
앞서 건강보험 급여화가 실현된 추나요법이 환자들의 높은 선호를 받고 있는 이유와 같은 맥락입니다. 보험급여화가 많이 이뤄
져야만 한의진료를 선택하는 수요층이 확대돼 언제라도, 쉽게 한의의료기관을 방문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서울시한의사회는 심혈을 기울여 수년째 한의약 난임치료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의약을 통해 난임 부부의 출산율 제고를 위해
서울시내 각 자치구 보건소와 협업해 난임 치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난임 부부를 선정해 한의원에서 한의약적인 검사를 진행
하고, 그에 따른 치료 및 관리(한약, 침, 뜸 치료 및 상담 등)를 받게 하여 난임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출산 후 모유 수유를 비롯
해 효과적인 영·유아 관리법을 제공함으로써 산모와 아이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려는 노력이다.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의약 건강 증진 및 치료 사업도 추진 중이다. 박 회장은 “각 자치구 보건소와 한의사회가 협업해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 시민들에게 다양한 한의약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치매 예방 교육과 더불어 우울증 위험도
가 높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침 치료와 한약 투여를 시행해 건강을 돌본다”고 소개했다.
청소년 대상의 맞춤 치료도 하고 있다. 한의사들이 학교를 직접 찾아가 학생들의 건강을 돌보는 것이다. 일명 ‘교의(校醫) 사
업’이라고 한다. 교의 사업은 학생들과 교직원, 학부모들의 건강생활에 대한 이해를 높여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
경을 제공하는 데 주력한다.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예방 교육과 한의약 맞춤치료를 한다. 바른 자세를 위한 스트레칭 지도와 실
습, 경혈과 경근 자극법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경희대학교 한의대를 졸업한 박 회장은 경희대 한의대 영상의학 겸임교수, 강남구한의사회 22~23대 회장, 초음파장부형상학회
회장, 대한한의영상학회 회장과 한의약 해외의료봉사단 부단장 등을 역임했다.
"한의약 의료서비스의 건보 확대, 국민 건강증진에 도움"
경향신문 박효순 기자(anytoc@kyunghyang.com) 입력 : 2021.04.30 21:54
박성우 서울시한의사회 회장
월경통 등 첩약 건보 시범사업
추나요법처럼 급여화 실현 기대
치료비 때문에 망설이는 환자들
급여 항목 늘려 부담 덜어줘야
서울특별시한의사회 제34대 회장에 박성우 한의사(48·경희보궁한의원 원장·사진)가 지난 23일 전체 회원들의 직접 선거로
선출됐다.
박 회장은 30일 “한의약을 통해 국민의 건강을 증진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려면 무엇보다 한의약 의료서비스의 건강보험 적용이
시급하다”면서 “한의약이 국민건강 지킴이 역할을 맡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많은 국민이 한의치료의 우수성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한의원 방문을 꺼리는 것은 적지 않은 치료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한의치료는 비급여가 많고, 상대적으로 국가의 건강보험 영역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항목이 적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전국의 한의원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안면신경마비, 뇌혈관질환 후유증, 월경통을 대상으로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을 진행
하고 있다.
“시범사업이 하루빨리 정착돼 본사업으로 진입하게 되면 국민의 건강증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첩약 보험에
앞서 건강보험 급여화가 실현된 추나요법이 환자들의 높은 선호를 받고 있는 이유와 같은 맥락입니다. 보험급여화가 많이 이뤄
져야만 한의진료를 선택하는 수요층이 확대돼 언제라도, 쉽게 한의의료기관을 방문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서울시한의사회는 심혈을 기울여 수년째 한의약 난임치료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의약을 통해 난임 부부의 출산율 제고를 위해
서울시내 각 자치구 보건소와 협업해 난임 치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난임 부부를 선정해 한의원에서 한의약적인 검사를 진행
하고, 그에 따른 치료 및 관리(한약, 침, 뜸 치료 및 상담 등)를 받게 하여 난임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출산 후 모유 수유를 비롯
해 효과적인 영·유아 관리법을 제공함으로써 산모와 아이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려는 노력이다.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의약 건강 증진 및 치료 사업도 추진 중이다. 박 회장은 “각 자치구 보건소와 한의사회가 협업해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 시민들에게 다양한 한의약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치매 예방 교육과 더불어 우울증 위험도
가 높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침 치료와 한약 투여를 시행해 건강을 돌본다”고 소개했다.
청소년 대상의 맞춤 치료도 하고 있다. 한의사들이 학교를 직접 찾아가 학생들의 건강을 돌보는 것이다. 일명 ‘교의(校醫) 사
업’이라고 한다. 교의 사업은 학생들과 교직원, 학부모들의 건강생활에 대한 이해를 높여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
경을 제공하는 데 주력한다.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예방 교육과 한의약 맞춤치료를 한다. 바른 자세를 위한 스트레칭 지도와 실
습, 경혈과 경근 자극법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경희대학교 한의대를 졸업한 박 회장은 경희대 한의대 영상의학 겸임교수, 강남구한의사회 22~23대 회장, 초음파장부형상학회
회장, 대한한의영상학회 회장과 한의약 해외의료봉사단 부단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