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MSTA 블로그기자단] "골절에 좋은 한약재는 뭐가 좋을까?", 대구한의대 이서영학생

콤스타
2021-12-31
조회수 260

                                          "골절에 좋은 한약재는 뭐가 있을까?"


                                                                                                                  - 대구한의대 본과 1학년 이서영학생 -


사고는 정말 찰나의 순간에, 아무도 예측하지 못하게 온다. 올해 7월, 주짓수를 하다가 정강이뼈가 심하게 골절되었다. 

일반적인 근육손상과 다르게 골절은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통증의 강도가 줄어들지 않는다. 그리고 전혀 움직일 수 없을 정도

로 고통이 심하다. 고통을 참느라 계속 온 몸에 힘을 주고 있었고, 염증에 대한 면역반응 때문에 열이 나서 체온은 37.8도. 37도 

이상은 무조건 호흡기 증상이 없어도 코로나 위험군으로 분류되어 병원에 도착해도 음압병실에 자리가 날 때까지 들어갈 수 

없었다. 


문 앞에서 들것에 누워 심호흡하며 기다리던 20분이 너무나 길었고 원망스러웠다. 음압병실에 들어가도 코로나 검사를 하고 

음성이 뜨고 나서야 응급치료가 이루어지는데, 응급실에 들어가기까지 2시간 이상이 걸렸다. CT와 엑스레이를 찍고 난 후 

드디어 진통제를 맞을 수 있었다. 의료진이 교통사고 환자만큼 심하고, 복잡하게 부러졌다고 하였다. 나선형으로 돌아가면서 

복합적으로 부러져 수술을 해야했다. 불행 중 다행스럽게도 뼈의 몸통부분이 부러져 인대와 관절손상은 전혀 없었다. 

수술은 붓기가 가라앉아야 가능하기 때문에 이틀 후에 받았는데, 마약성 진통제를 맞아도 통증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다. 

골절상태로 이틀을 버티는 것은 정말 힘들었다. 수술 후에는 통증이 굉장히 줄었다. 

무통주사를 매일 맞긴 하지만 일단 뼈가 다시 고정되니 안정감이 생기니 마음도 편안해졌다. 골절이 복잡하고 여러조각으로 

부러져 절대적인 고정이 필요해 통깁스가 필수였다. 통깁스를 하기 위해 일주일 동안 반깁스상태에서 얼음찜질을 열심히 

하였다. 반깁스는 말 그대로 다리의 절반만 석고로 고정하고 위는 붕대만 감는 깁스이다. 움직임이 통깁스보다 수월하지만 안정

적으로 고정이 어려워 비교적 경미한 골절만 가능한 방법이다. 통깁스는 다리 전체를 석고로 감싸 단단히 고정시키는 방법이다. 

다리 전체가 고정되고 단단한 석고가 둘러싸고 있어 외부의 충격에도 보호되어 가장 안정적이지만, 무겁고 움직임이 크게 제한

된다.


                                                

                         <수술 후 반깁스를 하고 붓기를 빼기위해 매일 찜질을 했다. 찜질을 하면 통증도 가라앉고 시원해서 좋았다.>


정강이 골절의 경우 발목과 허벅지를 잇는 뼈의 특성상 발부터 무릎 위까지 고정해야 뼈가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통깁스를 

하면 무릎과 발목을 움직이지 못하고 일자상태로 지내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불편했다. 통깁스 2달동안은 목발 사용도 금지어

서 휠체어 생활을 했는데, 다리를 곧게 뻗을 수 있는 특수 휠체어를 타고 생활했다.


                                                   

                                      <다리 전체를 고정해야하는 통깁스 생활이 정말 힘들었다>


입원기간동안 지인들이 많이 걱정해주고 응원해준 것이 많은 힘이 되었다. 특히, 블로그기자단으로 활동중인 콤스타측, 김혜정 

주임님께서 진심으로 걱정해주셔서 감동받았다.


통깁스 후 일상생활이 어느정도 가능해지고, 통증도 많이 줄어들어 골절에 좋은 약은 무엇이 있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의료계에 몸담은 한의학도로서, 본초학을 배우고있는 본과 1학년으로서 흥미롭게 조사해보았다.


1) 홍화씨(紅花子)

                                                     

                                                            <출처 : 본초감별도감>


홍화자(紅花子)는 국화과 잇꽃인 홍화의 씨앗을 말린 것이다. 일반인들에게도 가장 유명한, 골절에 좋은 대표적인 약재이다. 

한의학에서 씨앗은 자(子) 또는 인(仁)이라고 한다. 홍화는 대표적인 ‘활혈거어약’인데, 활혈거어약이란 어혈을 없애주는 약 

즉, 피가 뭉친 종기나 생리불순 등을 없애고 혈액순환이 잘 되게 도와주는 약이다. 골절을 치료하려면 기본적으로 혈액순환이 

잘 되어야 한다. 새로운 뼈세포가 생겨 골절된 부분을 메꿔주려면 영양분과 산소공급이 기본적으로 잘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

다.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강골(强骨)효능이 있어 골절 뿐만아니라 골다공증에도 좋은 효과가 있는 약재이다.


2) 자연동

자연동은 이름 그대로 천연 금속광물인 동이다. 금속류 약재는 그냥 섭취할 수 없기 때문에 ‘포제’라는 처치법을 거쳐 안전하게 

복용해야 하는데, 자연동을 깨끗이 씻고 센 불로 달군 후 식초에 식히는 과정을 3번정도 반복한 후, 광택이 없어지고 잘 부서지

는 상태가 되면 땅 속에 묻어 독성을 없애고, 곱게 갈아 물에 띄워 걸러내는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 굉장히 번거롭고 약재로 

쓰기 위해서는 몇 달이라는 긴 시간이 소요되어 오직 골절에만 쓰이는 약재이지만 현재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현대에 대체

할 수 있는 더 좋은 약들이 많은 것도 사용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포제하여 약재로 만든 자연동>


홍화씨, 자연동 모두 활혈거어약에 속하여 기본적으로 골절로 인한 염증을 없애주고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골절 회복에 도움을 

준다. 이외에도 다친 몸을 회복시키는 일명 ‘보약’이면서 혈액생성 효능도 함께 있는 ‘보혈약’ 등을 같이 먹으면 더욱 효과가 좋

을 것이다. 보혈약은 대표적으로 당귀, 숙지황 등이 있다.


뼈에 좋은 성분과 음식은 칼슘, 치즈, 사골국 등이 있지만, 여기에 골절회복에 좋은 한약재까지 같이 복용한다면 회복은 더욱 빠

를 것이다. 특히 홍화씨는 효과가 좋아 비싸지만 골절 환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약재를 조사하면서, 한의학은 일상과 멀리 떨어

져 있는 어려운 것이 아닌, 우리 민족과 함께한 오랜 의학으로써 일상 곳곳에서 많이 쓰이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서 내가 걷

고 있는 한의학도의 길에 더욱 자부심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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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주의 실천, 나눔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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