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MSTA 제171차 LKC 몽골 울란바토르 해외의료봉사를 다녀와서
강영기 원장(진주 강동한의원)
KOMSTA는 ‘Korean Medical and Surgical Team Abroad’의 약자로, 한국의 의료봉사단체입니다. KOMSTA는 국제적인 의료 봉사 활동을 통해 개발도상국 및 의료 자원이 부족한 지역에서 무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을 조직, 현지의 의료 인프라와 자원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번 171차 울란바토르 의료봉사에서는 한의학 연구단체인 ‘연정회’의 한의사 단원 10명과 일반 단원 5명이 함께했습니다. 한-몽 친선한방병원에서 접수 및 초진, 진료팀, 약재팀으로 진료진을 구성해 병원 관계자분들의 협조아래 4일간 977명의 현지주민들을 대상으로 한의 의료봉사를 펼쳤습니다. 침·부항 치료와 더불어 도침을 활용했으며 보험 한약제제와 더불어 가미귀비탕, 양격산화탕, 열다한소탕과 같은 한약제제를 처방했습니다.
몽골의 전통의학과 한국의 한의학
몽골에서는 전통의학이 현대에 들어 다시 부흥하며 환자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많은 주민들이 몽골 전통의학인 ‘몽골의학’을 선호하며, 특히 침술, 약초 치료, 마사지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또한 몽골의 전통 의학에는 한의학의 요소가 포함돼 있었는데 한-몽 친선한방병원의 문성호 원장님 말씀에 따르면 울란바토르 시내에서는 한의진료를 하는 의료기관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고 하며 이번 의료봉사에서도 한의진료의 경험이 많은 환자들을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인상 깊었던 점은 바쁘게 진행되는 진료로 모든 환자들을 진맥할 수 없었고, 의사소통 문제로 인해 환자분들에게 쉽고 간결하게 설명을 드렸는데, 적지 않은 환자들이 통역 분들에게 한의사의 진맥을 원하고 상세한 한의 진단을 듣고 싶다는 요구가 있었다는 점입니다.
그들은 이미 한의학에 대한 공감대가 있었고, 한의학에서 말하는 생리병리를 바탕으로 설명했을 때 본인의 상태에 대해 이해했다는 제스처를 나타내 보였습니다. 이는 앞으로 몽골에 한의진료가 좀 더 진출하면 좋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갖게 됐습니다.
몽골 사람들의 특징과 주요 질병
몽골 사람들은 전통적으로 유목생활로 인한 많은 신체활동 때문에 그런지 남녀노소에 관계없이 큰 체격과 비교적 근육질의 체형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성격 또한 사사로운 근심, 걱정은 덜해 보이고 호탕하며 의사를 명확히 주장하는 편이라고 느꼈습니다.
사상체질진단을 기본으로 하는 한의학 연구단체인 ‘연정회’ 의료봉사 단원들이 현장을 찾은 환자들을 진단한 결과, 대부분이 태음인이었고, 그 다음은 소음인과 소양인이 비슷했으며, 태양인은 극소수였습니다. 이는 몽골 사람 전부를 비교해도 대체적으로도 비슷한 비율을 이루지 않을까 합니다.
초진 시 간담 심장 췌장 등 장기에 이상을 진단 받은 환자들이 많았고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각종 수술과 시술을 받은 환자들도 많았습니다. 울란바토르는 난방용 석탄 연료와 도로의 교통 정체가 심한 만큼 차량 배기가스 배출이 많아 대기오염 수준이 심하다보니 호흡기 질환, 면역 알러지 질환 등을 갖고 있는 환자들이 다수였습니다.
또한 육류 중심의 식습관으로 인해 소화불량이나 통풍 등으로 고생하는 환자들도 많았습니다. 앞으로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현대화 추세만큼이나 스트레스로 인한 질환들이 대두될 것으로 예상돼 한의학적인 진단과 치료가 그 부분을 해결해 나갈 수 있다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연정회 회원과 콤스타에 감사
외국인 환자를 진료한 것은 흔치 않은 일이나 몽골 현지의 색다른 환경 아래서 진행된 봉사활동은 잊을 수 없을 듯합니다. 치료 받은 환자들의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했고, 고마움을 표하는 마음에서 큰 행복을 느꼈습니다.
타국인들과의 소통을 통해 새로운 것들을 느끼고 배울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한의학적 접근이 국제적으로도 널리 전파돼 현지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을 생각해 보기도 했습니다.
이번 봉사 활동에 참여해주신 연정회 회원들과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준 몽골 통역 봉사팀 그리고 성공적인 의료봉사가 될 수 있도록 힘써주신 한-몽 친선 한방병원의 병원장님과 문성호 원장님 이하 병원 관계자 분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이런 뜻깊은 자리를 만들기 위해 매년 힘써주는 콤스타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를 전합니다.
강영기 원장
출처 : 한의신문(https://www.akomnews.com/bbs/board.php?bo_table=news&wr_id=59306&sfl=wr_subject||wr_content||wr_name&stx=komsta)
KOMSTA 제171차 LKC 몽골 울란바토르 해외의료봉사를 다녀와서
강영기 원장(진주 강동한의원)
KOMSTA는 ‘Korean Medical and Surgical Team Abroad’의 약자로, 한국의 의료봉사단체입니다. KOMSTA는 국제적인 의료 봉사 활동을 통해 개발도상국 및 의료 자원이 부족한 지역에서 무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을 조직, 현지의 의료 인프라와 자원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번 171차 울란바토르 의료봉사에서는 한의학 연구단체인 ‘연정회’의 한의사 단원 10명과 일반 단원 5명이 함께했습니다. 한-몽 친선한방병원에서 접수 및 초진, 진료팀, 약재팀으로 진료진을 구성해 병원 관계자분들의 협조아래 4일간 977명의 현지주민들을 대상으로 한의 의료봉사를 펼쳤습니다. 침·부항 치료와 더불어 도침을 활용했으며 보험 한약제제와 더불어 가미귀비탕, 양격산화탕, 열다한소탕과 같은 한약제제를 처방했습니다.
몽골의 전통의학과 한국의 한의학
몽골에서는 전통의학이 현대에 들어 다시 부흥하며 환자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많은 주민들이 몽골 전통의학인 ‘몽골의학’을 선호하며, 특히 침술, 약초 치료, 마사지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또한 몽골의 전통 의학에는 한의학의 요소가 포함돼 있었는데 한-몽 친선한방병원의 문성호 원장님 말씀에 따르면 울란바토르 시내에서는 한의진료를 하는 의료기관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고 하며 이번 의료봉사에서도 한의진료의 경험이 많은 환자들을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인상 깊었던 점은 바쁘게 진행되는 진료로 모든 환자들을 진맥할 수 없었고, 의사소통 문제로 인해 환자분들에게 쉽고 간결하게 설명을 드렸는데, 적지 않은 환자들이 통역 분들에게 한의사의 진맥을 원하고 상세한 한의 진단을 듣고 싶다는 요구가 있었다는 점입니다.
그들은 이미 한의학에 대한 공감대가 있었고, 한의학에서 말하는 생리병리를 바탕으로 설명했을 때 본인의 상태에 대해 이해했다는 제스처를 나타내 보였습니다. 이는 앞으로 몽골에 한의진료가 좀 더 진출하면 좋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갖게 됐습니다.
몽골 사람들의 특징과 주요 질병
몽골 사람들은 전통적으로 유목생활로 인한 많은 신체활동 때문에 그런지 남녀노소에 관계없이 큰 체격과 비교적 근육질의 체형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성격 또한 사사로운 근심, 걱정은 덜해 보이고 호탕하며 의사를 명확히 주장하는 편이라고 느꼈습니다.
사상체질진단을 기본으로 하는 한의학 연구단체인 ‘연정회’ 의료봉사 단원들이 현장을 찾은 환자들을 진단한 결과, 대부분이 태음인이었고, 그 다음은 소음인과 소양인이 비슷했으며, 태양인은 극소수였습니다. 이는 몽골 사람 전부를 비교해도 대체적으로도 비슷한 비율을 이루지 않을까 합니다.
초진 시 간담 심장 췌장 등 장기에 이상을 진단 받은 환자들이 많았고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각종 수술과 시술을 받은 환자들도 많았습니다. 울란바토르는 난방용 석탄 연료와 도로의 교통 정체가 심한 만큼 차량 배기가스 배출이 많아 대기오염 수준이 심하다보니 호흡기 질환, 면역 알러지 질환 등을 갖고 있는 환자들이 다수였습니다.
또한 육류 중심의 식습관으로 인해 소화불량이나 통풍 등으로 고생하는 환자들도 많았습니다. 앞으로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현대화 추세만큼이나 스트레스로 인한 질환들이 대두될 것으로 예상돼 한의학적인 진단과 치료가 그 부분을 해결해 나갈 수 있다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연정회 회원과 콤스타에 감사
외국인 환자를 진료한 것은 흔치 않은 일이나 몽골 현지의 색다른 환경 아래서 진행된 봉사활동은 잊을 수 없을 듯합니다. 치료 받은 환자들의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했고, 고마움을 표하는 마음에서 큰 행복을 느꼈습니다.
타국인들과의 소통을 통해 새로운 것들을 느끼고 배울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한의학적 접근이 국제적으로도 널리 전파돼 현지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을 생각해 보기도 했습니다.
이번 봉사 활동에 참여해주신 연정회 회원들과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준 몽골 통역 봉사팀 그리고 성공적인 의료봉사가 될 수 있도록 힘써주신 한-몽 친선 한방병원의 병원장님과 문성호 원장님 이하 병원 관계자 분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이런 뜻깊은 자리를 만들기 위해 매년 힘써주는 콤스타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를 전합니다.
강영기 원장
출처 : 한의신문(https://www.akomnews.com/bbs/board.php?bo_table=news&wr_id=59306&sfl=wr_subject||wr_content||wr_name&stx=komsta)